“안방에서 울산 7연승 막자”…이민성 감독의 유일한 주문 [IS 대전]

김명석 2023. 4.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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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개막 7연승 대기록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전을 앞두고 “선수들한테 한 주문은 딱 한 가지다. ‘안방에서 울산의 7연승을 막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은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홈에서 하는 만큼 내려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갈 거다. 선수들도 잘해줄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팀 울산은 이날 K리그 역대 세 번째로 개막 7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이민성 감독과 대전은 울산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이자 1위인 울산을 상대로 기가 죽거나 얼어서 경기를 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되지만, 주세종 선수가 들어온 만큼 해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설령 나쁜 결과가 나오더라도 맞붙어서 싸워야 우리가 가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원FC전 3-5 충격패에 대해서는 “그런 경기가 한 번 올거라고는 생각했다”면서 “그런 경기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역할을 해줬어야 하는데, 주세종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그런 면에서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렇게 무너진 건 수비가 잘못했다거나, 공격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저희가 3-1로 앞선 상황에서 미스가 너무 많았던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전은 티아고를 중심으로 배준호와 레안드로가 공격진을 꾸리고, 주세종과 이진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현식과 오재석이 윙백 역할을 맡고 김현우와 조유민, 김민덕이 수비라인을 지킨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킨다. 

대전=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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