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7이닝 무실점' 양현종, 통산 160승 달성은 또 다음 등판으로

안희수 2023. 4. 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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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5)의 통산 160승 달성이 또 무산됐다 

양현종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선 3연전 1·2차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키움 타자들을 침묵시켰다. 하지만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다. 양현종은 0-0이었던 8회 말 수비 돌입 직전 마운드를 전상현에게 넘겼다. 승패 없이 물러났다. 

양현종은 1회 말 선두 타자 이용규, 후속 이형종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리그 대표 타자 이정후도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땅볼 처리했다. 선두 타자 김휘집에게 2루타를 맞은 3회도 후속 타자 김태진·이용규·이형종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 삼바머퇴 이닝을 만든 양현종은 5회 2사 뒤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김태진을 땅볼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6회도 이형종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득점권 진루를 허용했고, 이정후는 고의4구로 내보내며 주자 2명을 뒀다. 하지만 김헤성을 삼진, 임병욱을 뜬공 처리했다.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양현종은 7회 2사 뒤 김휘집에게 다시 2루타를 맞았지만, 김혜성을 삼진 처리하며 7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그가 7이닝 이상을 무실점 이하로 막은 건 2020년 10월 18일 LG 트윈스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승리는 따라오지 않았다. 그는 지난 1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7이닝 3실점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159승을 거두며 이 부문 역대 3위에 올라 있는 그는 역대 3번째 160승 고지 진입을 앞두고 거듭 승리를 얻지 못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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