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도전’ 홍명보 감독 “선수들한테는 한마디도 안했다” [IS 대전]

김명석 2023. 4.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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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K리그 역대 세 번째 개막 7연승에 도전하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기록에 대해서는 선수들한테는 한마디도 안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록에 신경쓰면 아무래도 몸이 굳게 돼 있다. 이 경기를 잘치러야만 다음에 기록이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전을 포함해 내리 6경기를 모두 승리한 울산은 이날 결과에 따라 1998년 수원 삼성, 2003년 성남 일화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개막 7연승을 거둔 팀으로 K리그 역사에 남게 된다.

홍 감독은 그러나 “경기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개막 7연승을 위해 개막전부터 승리한 건 아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기록 때문에 선수들에게 굳이 부담되는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 기록에 대해서는 이야기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대기록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팀 대전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라고 경계했다. 홍 감독은 “대전은 선수들도 저돌적으로 하는 팀이고, 그로 인해서 득점도 많다”면서도 “대전의 지난 경기(수원FC전 3-5 패)는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보완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저희도 잘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원에 선발로 나서는 아타루(일본)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그동안 중원에 2명을 두고 1명이 오르락내리락했는데, 오늘은 상대 미드필더 공간을 많이 활용하려고 했다”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된) 마틴 아담은 큰 부상은 아니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언제든지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과 강윤구, 엄원상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중원에서는 박용우와 아타루가 호흡을 맞추고, 설영우과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대전=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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