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씨에 나들이객 늘자…마트 간편먹거리 매출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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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날씨에 나들이와 캠핑 수요가 늘면서 대형마트의 간편 먹거리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간편 먹거리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점도 소비자들의 손길이 늘어난 원인으로 보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3월 이후 델리 먹거리 매출은 지난 11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는 날씨와 가격 경쟁력 외에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해 온 점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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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초밥 등 매출 상위 올라
가성비 넘어 품질 개선도 판매 증가에 영향
완연한 봄 날씨에 나들이와 캠핑 수요가 늘면서 대형마트의 간편 먹거리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간편 먹거리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점도 소비자들의 손길이 늘어난 원인으로 보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3월 이후 델리 먹거리 매출은 지난 11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품목별로는 치킨류 매출이 202.4% 늘었고, 튀김·전류가 48.4% 증가했다. 이 밖에 샐러드·샌드위치 등 간편 식사류와 강정류도 각각 10.2%, 10.0% 판매액이 늘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의 델리 먹거리 판매액은 44.0% 급증했고, 롯데마트 역시 관련 매출이 10.0%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판매액 순위 상위에는 치킨과 초밥의 비중이 높았다. 이마트에서는 ‘스시-e 프리미엄 모둠초밥 A’이 매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초밥 제품들이 4~6위에 이름을 올렸고, ‘생생치킨’과 ‘BBQ훈제삼겹살’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홈플러스에서는 ‘당당후라이드치킨’과 ‘홈플식탁 고시히카리초밥’, ‘당당달콤양념치킨’이 1~3위에 올랐고, 롯데마트에서는 ‘이달의 초밥’과 ‘큰치킨’, 뉴한통가득치킨‘이 같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평년보다 포근했던 3월 날씨와 이른 개화로 나들이객이 늘면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대형마트의 델리 먹거리 판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외 마스크 해제와 예년보다 높은 기온 덕을 보고 있다”며 “나들이와 캠핑 가기 전 장을 보러 온 고객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델리 제품들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식비와 배달비 등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가성비를 앞세운 델리 먹거리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업계는 날씨와 가격 경쟁력 외에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해 온 점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초밥의 경우 노르웨이산 생연어와 제주산 생광어, 고시히카리쌀 등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해 작년보다 품질을 개선했다”며 “최근 관련 매출 상승도 고품질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신상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약 120여개의 상품을 새로 선보이는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며 “매월 품평회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기존 상품에 대한 품질과 맛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델리 먹거리의 수요가 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업체별 특화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정통 마라 맛 닭강정에 피시볼과 연두부 튀김이 포함된 ‘키친델리 마라강정’을 특화 상품으로 선보였고, 홈플러스는 후라이드부터 허니, 매콤하오 등 ‘당당치킨’의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중화요리에 부드러움을 가미해 깔끔하고 세련된 맛을 강조한 ‘아메리칸 차이니즈’ 시리즈를 계속해 선보일 예정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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