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만 타면 귀 통증… '항공성 중이염' 간단 예방법

이해나 기자 2023. 4.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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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

통증이 계속 된다면 '항공성 중이염'을 의심해야 한다.

항공성 중이염은 일반적인 중이염과 달리 기압 변화로 발생한다.

항공성 중이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어플러그·귀마개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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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플러그·귀마개 착용,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는 것이 항공성 중이염 방지에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행기를 타고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난 11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달 인터파크가 발권한 국제선·국내선 항공권 판매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했다. 문제는 비행기를 탄 후 예상치 못하게 귀에 통증이 발생할 때다. 통증이 계속 된다면 ‘항공성 중이염’을 의심해야 한다.

◇기압 변화로 귓속 이관 오작동해 발생

항공성 중이염은 일반적인 중이염과 달리 기압 변화로 발생한다. 일반적인 중이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시작되는 감기 합병증으로 나타난다. 반면 항공성 중이염은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로 귓속 이관이 오작동해 발생한다. 이관은 귀의 안쪽과 바깥쪽의 기압을 같게 조절하는 기관이다. 비행기가 하강하면 대기압이 급격하게 올라가 이관이 막히게 돼 중이의 먹먹함 또는 귀의 통증을 일으킨다. 처음에는 귀가 막힌 듯 답답하고, 고막 안쪽에 물이 찰 수 있다. 심해지면 모세혈관이 팽창하며 출혈을 동반한다. 이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졌을 때는 이후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약물 치료나, 이관 기능을 대신해줄 수 있는 환기관 삽입 치료 등을 해야 할 수 있다.

◇이어플러그 착용·물 마시기 도움

항공성 중이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어플러그·귀마개를 착용해야 한다. 소음을 차단해주기도 하지만 외이와 내이의 압력을 조절해 귀의 통증을 줄이기 때문이다.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음식을 빨거나 삼키는 작용은 이관을 자주 열게 해 압력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관이 막히는 걸 방지한다. 또한 이착륙 시 자지 않고 하품을 자주 하는 것도 이관을 열어줘 도움이 된다. 또한 두 손으로 코를 막고 입을 다문 상태로 코 풀듯이 '흥' 소리를 2, 3번 내 주면 이관이 열려 중이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아를 동반한다면 중이염 예방을 위해 비행기 이착륙할 때 젖꼭지를 물리거나 사탕을 빨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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