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공격형 포수' 진가...박동원, 1-1 균형 깨는 솔로포 '시즌 3호'
차승윤 2023. 4. 16. 15:37
박동원(33·LG 트윈스)이 수비 활약에 이어 타격에서도 대포로 진가를 발휘했다.
박동원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5회 말 1-1 균형을 깨는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포.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에서 뛴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박동원은 LG와 4년 총액 65억원 계약을 맺고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기존 주전 포수 유강남이 떠난 자리를 채우기 위한 LG의 복안이었다.
박동원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 중 한 명이다. 위 세대인 강민호와 양의지에는 미치지 못하나 언제든 20홈런을 칠 수 있는 기대를 받아 왔다.
그 기대치를 16일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날 먼저 보여준 건 수비에서 활약이었다. 선발 포수로 출전한 그는 1회부터 강견을 뽐내 두산 주자들을 잡아들였다. 1회 초 박동원은 2루 주자 조수행이 3루를 노리고 뛰자 송구해 이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5회에는 정수빈이 2루를 노리고 뛰자 또 다시 저지를 추가했다. 2회 안재석에게 한 개를 허용하긴 했으나 남은 두 개를 잡아내며 이름값을 해냈다.
수비가 흥이 붙자 공격에서도 실력을 발휘했다. LG와 두산은 이날 5회 초까지 1-1로 팽팽한 흐름을 깨지 못했다. LG는 1회 홍창기의 2루타 후 김현수의 희생 플라이로, 두산은 2회 연속 안타 후 진루타로 득점을 낸 게 전부였다.
흐름은 대포로 깨졌다. 5회 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최승용이 던진 시속 143.1㎞ 직구가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자 스윙,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3m에 발사각은 26.5도, 타구 속도는 시속 155.9㎞에 달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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