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없애고, AI 회사 설립… ‘X’ 꾸미는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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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X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X를 위해 트위터를 없애버리는가 하면, 인류 최대 위협이라고 했던 인공지능(AI) 사업을 벌이려고 이름에 X를 넣은 새로운 회사를 세웠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가 지난달 9일 'X.AI'라는 AI 회사를 설립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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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X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X를 위해 트위터를 없애버리는가 하면, 인류 최대 위협이라고 했던 인공지능(AI) 사업을 벌이려고 이름에 X를 넣은 새로운 회사를 세웠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가 지난달 9일 ‘X.AI’라는 AI 회사를 설립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네바다주에 제출한 기록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 회사의 유일한 이사다. X.AI는 엔비디아로부터 수천개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했고, 딥마인드를 포함한 최고의 AI 연구소에서 엔지니어 6명가량을 영입했다.
머스크가 X.AI를 설립한 이유는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생성형 AI 경쟁에서 챗GPT를 만든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서라고 FT는 전했다. 머스크는 오픈AI 창립 멤버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머스크는 “AI가 인류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고, 오픈AI와 결별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다시 AI 사업에 뛰어드려는 건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는 ‘X’를 구체화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최근 특수목적회사(SPC)인 X에 흡수합병됐다. X는 머스크가 지난달에 자본금 200만 달러로 세운 페이퍼컴퍼니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트위터 창업차인 잭 도시를 둘러싼 소송 과정에서 공개됐다. 트위터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회사로서 트위터는 사라지게 됐다.
머스크가 AI 사업에 뛰어들면서 생성형 AI 시장을 둘러싼 빅테크의 경쟁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그동안 잠잠하던 아마존도 지난 13일 새로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베드록’을 선보였다. 베드록은 챗GPT와 같이 텍스트 생성 AI 시스템을 이용해 기업들이 자체 AI를 개발·향상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다.
머스크는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X는 모든 것의 애플리케이션(앱)이 될 것이다”는 글을 남겼었다. 이어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위터는 X를 만드는 촉진제”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계획하는 X는 위챗과 같은 형태로 추측된다. 위챗은 결제, 신분확인, 모바일 메신저 기능 등을 모두 품고 있는 ‘슈퍼 앱’으로 꼽힌다. 머스크는 트위터와 자신이 보유한 여러 회사의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SNS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트위터와 테슬라 외에 로켓 제조업체 스페이스X, 생명공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터널건설 업체 보링컴퍼니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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