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세상을 바꾸는 힘

오문수 2023. 4. 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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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책을 안 읽는다.

필자는 틈나는 대로 도서관에 가거나 책을 읽는다.

 지난주 내가 사는 집에서 가까운 여수 국동 작은도서관에 가서 독서를 하던 중 아쉬움을 느꼈다.

해서 사비로 1000권의 책을 기증하고 주민들로부터도 책을 기증받아 국동주민자치센터 2층에 30석짜리 도서관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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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쾌적한 국동 작은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오문수 기자]

 여수시 신월로 648번지 국동임시별관 청사 1층에는 106평에 7000여 권의 장서를 갖춘 국동 작은도서관이 있다.
ⓒ 오문수
      
갈수록 책을 안 읽는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2017년 9.5권이었던 평균 독서 권수는 2019년 7.3권, 2021년 7.0권으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물론 전자책 이용자는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반갑기는 하지만.
독서를 권장하는 유명한 말이 있다. 마하트마 간디는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라"고 했다. 필자는 틈나는 대로 도서관에 가거나 책을 읽는다. 내가 구입한 책에는 중요한 대목에 밑줄이 쳐져 있거나 책을 읽으며 생각나는 것들을 빈칸에 적어놔 남들이 보면 지저분하다고 핀잔을 줄지도 모른다.
  
 어린이들에게 도서관 이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 오문수
   
 강의실 모습
ⓒ 오문수
 
지난주 내가 사는 집에서 가까운 여수 국동 작은도서관에 가서 독서를 하던 중 아쉬움을 느꼈다. 인근 주민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국동 작은도서관이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여수시 신월로 648에 있는 국동 작은도서관은 국동임시별관 청사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동·신월 지역의 도서관 시설부족 해소를 위해 2020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21년 8월에 개관했다.
  
 그림 그리기 하는 어린이들 모습
ⓒ 오문수
   
 엄마와 함께 책을 보는 어린이 모습
ⓒ 오문수
 
여수시에서 직영하는 국동 작은도서관은 106평에 7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8시간씩 오픈하며 화요일에는 지역주민을 위해 20시까지 개방한다. 주변에 초·중학교와 아파트가 많아 연령대별 독서·문화 프로그램 및 견학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내 독서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어쿠션도 7개 구비되어 책 읽다 편히 쉬고 싶거나 누워서 독서하고 싶을 때 안락한 의자에 누워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교사였던 필자는 15년 전 이 지역에 도서관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해서 사비로 1000권의 책을 기증하고 주민들로부터도 책을 기증받아 국동주민자치센터 2층에 30석짜리 도서관을 열었다. 당시 동장과 서완석 의원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시작한 도서관은 지역 내 주민과 학생들로 가득차 빈 자리가 없었지만 문제가 생겨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2년이 지난 어느 날부터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다. 3층에서 풍물놀이와 노래교실, 사물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하자 귀막이까지 하며 공부하던 학생들이 떠났다. 소리를 내야만 하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과 정숙을 유지해야 하는 도서관 분위기가 궁합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문한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 오문수
   
 책 읽다가 피곤하면 편하게 앉거나 누워서 독서할 수도 있는 에어쿠션도 마련되어 있다.
ⓒ 오문수
 
그런데 국동 작은도서관에 훌륭한 시설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용자가 많지 않아 아쉽다. <도서관, 세상의 힘을 바꾸는 힘>의 저자 로널드 B. 맥케이브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공도서관은 지역사회의 중심이며 이러한 역할을 확장시킴으로써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할 수 있는 크나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도서관협회 회장을 맡았던 새러 앤 롱이 회장은 "도서관이 커뮤니티를 세운다"고 했고 낸시 크래니크는 "도서관은 민주주의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국동 작은도서관이 인근 지역주민들로 가득차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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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뉴스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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