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소되자 '후원금 러시'…"201억원 모금"

김현경 2023. 4. 16. 14: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사상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에게 지지자들의 후원금이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소 후 모금한 정치자금의 98%는 200달러 미만 소액 기부자들이 낸 돈이며, 생애 최초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헌금한 기부자들이 낸 금액이 24%를 차지했다.

그나마 1분기 모금액 중 400만달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3월30일 이후에 쏟아진 기부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사상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에게 지지자들의 후원금이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캠프는 지난달 30일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기소 결정을 내린 이후에만 1천540만달러(약 201억3천만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기소 후 모금한 정치자금의 98%는 200달러 미만 소액 기부자들이 낸 돈이며, 생애 최초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헌금한 기부자들이 낸 금액이 24%를 차지했다.

올해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 실적이 신통치 않았다는 점에서 맨해튼 지방검찰청의 형사 기소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트럼프 캠프의 올해 1분기 모금액은 1천880만달러(약 245억7천만원)로 2024년 대권 재도전을 천명한 지난해 4분기 2천40만달러에 못 미쳤다. 그나마 1분기 모금액 중 400만달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3월30일 이후에 쏟아진 기부금이다.

따라서 이번 기소를 '정치적 마녀사냥'으로 규정하고 지지자들에게 결집을 호소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 전인 지난달 18일부터 자신의 체포가 임박했다며 지지자들에게 "항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