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최고 25.6%" 왜 '모범택시2'에 열광했나…'더 글로리' 잇는 사적복수 [엑's 초점]

이예진 기자 2023. 4. 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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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가 최고 시청률 25.6%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복수'는 드라마에서 흔한 소재이지만, 최근 '더 글로리'부터 '모범택시2'까지 '사적 복수' 열풍이 불고 있다.

'모범택시2'는 마의 시청률 20고지를 가뿐히 돌파하며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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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모범택시2'가 최고 시청률 25.6%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15일 80분으로 확대 편성된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모범택시2'는 전 시즌을 능가하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뽐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첫 방송 이후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고, 최종화 시청률은 최고 25.6%, 수도권 21.8%, 전국 21.0%, 2049 8.2%로, 2023년에 방영된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종화에서는 모범택시 1호 기사로 변신한 김소연이 특별출연해 반가움을 안겼고, 무지개 운수 직원들을 도와줬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온하준(신재하)의 박민건 교구장(박호산)을 처리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마지막까지 '사이다' 엔딩을 선사했고, 목숨을 잃은 뻔한 위기를 해치고 무지개 히어로즈는 다시 한 자리에 뭉쳤다. 그리고 다시 울린 전화벨 소리를 시작으로 김도기의 모범택시 운행을 계속해서 이어지며 시즌3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복수'는 드라마에서 흔한 소재이지만, 최근 '더 글로리'부터 '모범택시2'까지 '사적 복수' 열풍이 불고 있다.

공통적으로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어 내는 사회고발 형태를 띄고 있으며, 주인공이 복수에 완벽하게 '성공'한다. '모범택시2'는성착취물 공유방 사건, 해외취업 청년 감금 폭행 살인사건, 노인사기, 불법 청약과 아동 학대, 사이비 종교, 대리수술, 클럽 게이트, 복지원 인권유린 등의 범죄를 재조명해 복수에 성공하며 응징한다.

'더 글로리'에서는 학교폭력의 경각심을 일깨우며 사회적 관심을 이끌었으며, 역시 복수를 성공하며 해피엔딩을 맞는다.

흔히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하다'고 한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시청자들은 '사적복수'를 보며 쾌감, 대리만족,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현실에선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로 가해자는 완벽하고도 처절하게 응징당한다. 법적인 절차보다는 악을 응징하기 위해서 사회적 규칙이나 도덕적 문제 등을 신경쓰지 않는 '다크 히어로'적인 판타지에 열광하는 것.

이에 '더 글로리'는 시즌1과 시즌2 사이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의 화제성을 자랑했고, '모범택시2'는 벌써부터 시즌3 제작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 말미 시즌3를 암시하는 결말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제훈은 "도기와 무지개 운수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또 하나의 소중한 바람이 있다면 무지개 운수 식구들과 함께 또 다른 이야기를 써 갔으면 좋겠다"며 시즌3 제작을 희망했다.

'모범택시2'는 마의 시청률 20고지를 가뿐히 돌파하며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악마의 현신이라 부를 만큼 사악한 빌런들과의 대 전쟁으로 클라이맥스를 내달리며 흥행질주를 펼친 '모범택시2'. 시청자들은 '모범택시2'의 종영을 아쉬워하며 "무지개 5인방의 케미를 계속 보고 싶다"는 의견도 줄을 잇고 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끈끈해지는 팀워크로 시청자들의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는 '무지개 5인방'이 다시 한번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며 시즌3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사진=SBS, 넷플릭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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