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6위 임성재 "기회는 올 것, 전략 잘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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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조금 안 풀리더라도 기다리면 언젠가는 기회가 찾아오니까 차분히 해야 할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라운드를 앞둔 임성재의 각오다.
공동 9위까지 선수들이 순위별로 1타씩 격차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최종 라운드 격전을 예고했다.
전날 임성재와 컷을 통과한 이경훈은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4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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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서 순위 18계단 뛰어
"경기가 조금 안 풀리더라도 기다리면 언젠가는 기회가 찾아오니까 차분히 해야 할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라운드를 앞둔 임성재의 각오다. 그는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를 마친 뒤 "마지막 날이 중요하기 때문에 긴장도 하겠지만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한 홀, 한 홀 어떻게 할 것인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순위는 공동 16위로 도약했다. 전날 공동 34위에서 18계단 올라서며 시즌 5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공동 9위 그룹에 1타 차 뒤져 최종 라운드에서 10위 이내 진입을 기대해볼 만한 성적표다.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 들어 13번홀에서 15번홀까지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오늘 초반에는 몸이 평소보다 덜 풀려서 세컨드 샷을 칠 때 아이언 샷 거리가 좀 안 맞았다"며 "후반에는 내 리듬을 다시 찾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 연속으로 버디도 3개 하면서 좋게 마무리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선두에 자리했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13언더파 200타)와 조던 스피스(미국·12언더파 201타)가 2위와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공동 9위까지 선수들이 순위별로 1타씩 격차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최종 라운드 격전을 예고했다.
전날 임성재와 컷을 통과한 이경훈은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4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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