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챔피언십 우승한 LPGA 신인 그레이스 김은

성호준 2023. 4. 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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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김.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투어 2023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레이스 김은 호주 교포다.

2000년 12월생으로 시드니 인근에서 자랐으며 호주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로 성장했다. 호리호리한 체구로 미셸 위가 연상된다. 그러나 그레이스 김의 키는 168cm로 미셸 위(1m87cm)보다는 작다.

비교적 장타에 드라이버가 정교하다. 이번 대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77야드다. 1라운드 그린 적중률 100% 등 아이언샷도 뛰어나다. 최종라운드 챔피언조 경기와 연장전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하는 능력도 돋보인다.

한국 태생의 부모 밑에서 자랐다. 아마추어 시절 호주 여자 아마추어와 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오스트랄라아시아 등에서 우승했다. 호주 최고 유망주들이 받는 카리 웹 장학금을 4번 받았다.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땄다.

2021년 프로가 됐다. 지난해 엡손 투어(LPGA 2부 투어)에서 상금 랭킹 5위로 올해 1부 투어로 올라왔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첫 신인이다.

그레이스 김. 그레이스 김 인스타그램

그레이스 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19년 헤이즐타인 골프장에서 벌어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카리 웹 장학생으로 참관해 호주의 해나 그린의 우승 장면을 본 것”이라고 했다.

최저타는 2018년 안니카 인비테이셔널이 열린 로열 웰링턴 골프장에서 기록한 10언더파 62타다. 해나 그린과 이민지, 카리 웹, 리디아 고를 좋아한다. 이민지는 일관성, 리이다 고는 긍정적인 태도, 카리 웹은 강한 정신력을 갖췄다는 이유다.

그레이스 김은 “어릴 적 골프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내 능력을 알아 보시고 골프를 시켰다. 지금은 아버지에게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부모님이 많은 노력을 하셨다. 잘 해서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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