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6실책' 데인 이승엽 감독 "팬들께 죄송, 마음 다잡는 계기 될 것"
차승윤 2023. 4. 16. 13:23
"LG 트윈스전이라면 팬분들께서 더 기대하시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판단해주시면 좋겠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첫 라이벌 매치에서 쓴맛을 봤다.
두산은 지난 14일과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4일 경기에서는 무려 4실책을 범하면서 4-13으로 대패를 경험했다. 1-3으로 패한 15일 경기에서도 실책 2개가 나왔다. 취임 때부터 수비 등 세밀한 플레이를 강조해온 이승엽 감독으로서는 뼈아픈 내용이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틀 동안 실책 6개로 문제점이 있었다. 경기를 하면서 팀 짜임새가 더 좋아져야 한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팀이 12경기를 했는데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일이 벌어졌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다행이다. 더 (순위 싸움에) 중요한 시기에 나오는 것보다 시즌 초반에 안 좋은 게 나오면 팀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절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첫 라이벌 매치에서 진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감독은 "LG 트윈스전이라면 팬분들께서 더 기대하시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판단해주시면 좋겠다"며 "오늘도 경기가 있고, 앞으로도 경기가 많이 남았다. 분명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두산은 스프링캠프 때 타구를 맞아 이탈했던 딜런 파일이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불펜 투구로 61구를 소화한 그는 다음주 초 검진을 받고, 이상이 없으면 연습경기로 실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 검진 결과에 따라 팀도 움직여야 한다"고 전했다.
엔트리 변동도 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 오른손 투수 박신지를 2군으로 내리고 왼손 투수 이병헌을 콜업했다. 이 감독은 "멘털에서 달라졌기 바란다. 일단 타자와 붙어야 한다. 구위가 약하거나 얻어맞으면 모르겠지만, 투수 본인이 피해가면 안 된다. 누가 타석에 있더라도 자기 볼을 던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 그 부분을 기대하겠다. 워낙 구위는 확실한 선수"라고 기대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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