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프간 리튬 개발에 13조원 투자 추진

일자리 12만개 창출 기대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의 리튬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탈레반 정부와 협력에 나서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광물·석유부는 지난 13일 중국 기업 고친이 아프간 리튬 개발에 10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샤하부딘 델라와르 광물·석유부 장관 대행은 수도 카불에서 고친 측 대표단과 직접 만났다. 광물·석유부는 "이번 투자는 12만개의 직접 일자리와 약 100만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튬은 전기차, 휴대전화, 노트북 등 각종 전자기기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아프간에는 1조달러(약 1천300조원) 이상 규모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탈레반 정부는 서방의 제재 등으로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면서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