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띵땅땅' 무슨 뜻? 이다현·문빈도 춤추게 한 'V팝' 이 노래

이해준 2023. 4. 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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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에 나온 베트남 노래 ‘시팅’(See Tình)이 틱톡과 숏폼 영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띵띵땅땅’이라는 소리가 인상적이라 베트남 ‘띵띵땅땅송’으로 알려져있다. 이른바 V팝(베트남팝))이 한국 문화에도 영향을 주는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베트남 노래 '시팅'에 맞춰 춤을 추는 배구선수 이다현.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9일 SBS 예능 ‘런닝맨’에도 이 노래가 소개됐다. 앞서 여자배구 선수 이다현이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서 이 노래에 맞춰 정해진 안무 동작을 하는 영상이 유튜브 숏폼 영상을 통해 퍼졌다. 골반을 돌리고 양손으로 머리를 톡톡 치는 안무 동작을 따라하는 댄스 챌린지도 유행이다. 슈퍼주니어와 남자 아이돌 아스트로의 문빈과 산하, 배우 신예은 등도 댄스 챌린지에 동참했다.

베트남 노래 '시팅'에 맞춰 춤을 추는 아이돌 문빈. 사진 유튜브 캡처

원곡은 베트남 가수 호앙 투 린이 불렀다. 지난해 2월 발표했다. 인터넷 숏폼을 통해 퍼지는 노래는 원곡을 빠르게 리믹스한 버전이다. 띵띵땅땅은 사랑할 때 머릿속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표현한 의성어다.

베트남의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는“중국·일본·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아시아 전역으로 퍼진 시팅의 인기를 전했다.

숏폼이나 틱톡을 통해 댄스챌린지가 퍼지고, 이를 통해 노래까지 알려지는 건 노래가 유행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틱톡 플랫폼이 음악 소비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틱톡은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플랫폼이 됐다. 수십 년간 주류에서 벗어난 노래도 틱톡을 통해 뜰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띵띵땅땅송'의 원곡 '시팅'을 부른 호앙 투 린. 사진 유튜브 캡처


베트남이나 동남아시아의 노래는 접근하고 들어볼 기회를 얻는 것도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문화의 벽을 넘기가 쉬워졌다.

우리나라의 신예 걸그룹 피프티피프티도‘큐피드’라는 노래는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플랫폼 틱톡을 통해 미국의 고등학생들 사이에 퍼지면서 빌보드차트 핫100에 랭크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팅’과 마찬가지로 ‘큐피드’도 틱톡 등에서는 빠르게 리믹스한 버전을 활용한 댄스 챌린지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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