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미구엘 카브레라, SF전 끝내기 안타...데뷔 첫 기록

안희수 2023. 4. 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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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미구엘 카브레라(40)가 은퇴 시즌에 개인 첫 기록을 새겼다. 대타 끝내기 안타였다. 

카브레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리 202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1회 말 대타로 출전해 끝내기 안타를 쳤다. 

디트로이트는 1-6으로 지고 있던 5회 말 2점, 8회 말 3점을 추격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치기로 돌입한 연장 10회 초는 투수 제이슨 폴리가 무사 1·2루에서 대타 마이클 콘포토를 삼진, 윌머 플로레스와 브랜든 크로포드를 각각 뜬공과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11회 초 나선 투수 체이슨 쉬리브도 실점을 막았다. 1사 2루에서 데이비드 비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대타 엘리엇 라모스와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뜬공과 땅볼 처리했다. 

이 승부의 끝은 '레전드' 카브라레의 몫이었다. 주자를 2루에 두고 상대 셋업맨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한 카브레라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스펜서 토켈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디트로이트의 승리. 

전날까지 통산 3094안타를 쳤던 카브레라가 3095번째 안타를 끝내기로 장식했다. 그것도 대타 끝내기였다. 개인 1호. 데뷔 20년 차 베테랑이지만, 대타 출전이 통산 28번에 불과했기에 나온 기록이었다. 

카브레라는 통산 507홈런 1850타점을 기록한 대타자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접는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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