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결장이 아쉬운 스팔레티 "밀란 이기려면..."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AC밀란전을 앞두고 김민재, 잠보 앙기사 결장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30라운드 맞대결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나폴리는 24승 3무 3패, 승점 75로 2위 라치오에 14점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이날 나폴리는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주중 예정된 밀란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나폴리는 에이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벤치에 대기시킨 후 후반전에 투입했다. 레프트백 마리우 후이와 아미르 라흐마니는 벤치에서 대기했고, 끝까지 휴식을 취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빅터 오시멘 역시 경기 감각을 위해 후반 교체 투입됐다.

대신 지난 밀란과의 8강 1차전에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김민재와 앙기사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공격을 지원하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으로부터 평점 7.2를 받았다.

나폴리는 이제 김민재 없이 밀란을 상대해야 한다. 스팔레티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탈리아 칼초 나폴리24에 따르면 경기 후 스팔레티는 "밀란에서 있었던 일은 매우 안타깝다. 이제 우리는 김민재, 앙기사와 같은 매우 중요한 선수들 없이 경기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스팔레티는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밀란에게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조금씩 더 잘 해야 한다. 공 소유 뿐만 아니라 공수 균형, 볼 순환, 모든 선수들이 한 팀이 되는 것이 중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성숙하고 일관된 태도를 가진 팀이 긴장을 늦추지 않았을 때만 가질 수 있는 자질"이라며 "밀란전이나 챔피언스리그 8강이기 때문이 아니다. 언제나 그래야 한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나폴리는 오는 19일 오전 4시 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여 대반격에 나선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