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 첫 영화 정례전 … ‘2023 부산모카 시네미디어 영화의 기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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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은 4월 6일부터 8월 6일까지 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격년제의 새로운 정례 전시 프로그램으로 '부산모카 시네미디어'를 진행한다.
'2023 부산모카 시네미디어 영화의 기후: 섬, 행성, 포스트콘택트존'은 국내외를 포함해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식의 영화 전시로, 생태학·인류학·정치경제학 그리고 영화의 역사에 이르는 포괄적인 주제 아래 설치작품부터 영화, 가상현실(VR) 작품까지 다양한 영화를 선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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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최초정례전, 격년제·영화전시·동시대미술다양성 구현
부산현대미술관은 4월 6일부터 8월 6일까지 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격년제의 새로운 정례 전시 프로그램으로 ‘부산모카 시네미디어’를 진행한다.
‘2023 부산모카 시네미디어 영화의 기후: 섬, 행성, 포스트콘택트존’은 국내외를 포함해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식의 영화 전시로, 생태학·인류학·정치경제학 그리고 영화의 역사에 이르는 포괄적인 주제 아래 설치작품부터 영화, 가상현실(VR) 작품까지 다양한 영화를 선뵌다.
동시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오닷 이스마일로바, 차이밍량 등 영화감독 78명의 100여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그중 15편의 작품은 프리미어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장은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해 환경친화적으로 구축된 4개의 공간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극장 을숙’은 전시장 내 70석의 극장 시스템을 도입해 미술관과 영화관의 친연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미술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방식과 영화관에서 미술을 관람하는 방식의 경계에서 매일 2∼3편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뵌다.
▲‘극장 행성’에서는 콜롬비아와 프랑스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의 ‘에쿠아도르, 2012’와 영국에서 영화를 아이폰으로 찍는 실험을 꾸준히 하는 ‘스콧 발리’의 다섯 편의 영화를 루프로 상영한다.
▲‘시네미디어 라운지’에서는 ‘사오닷 이스마일로바’의 작품과 동시대 인공지능(AI)과 가장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는 ‘글렌 마샬’의 작품을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시네미디어 존’에서는 2023년 광주비엔날레 초청 작가이기도 한 ‘에밀리아 스카눌리터’ 감독의 ‘어둠의 깊은 지대, 2022)’를 관람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멕시코를 배경으로 식민주의의 공포와 산업오염으로 인한 지구의 생태계 파괴 내용을 담고 있다.
상영되는 영화들은 여느 영화제만큼 다양하고 풍부하고 특색이 있다. 오는 4월까지 ‘사오닷 이스마일로바’의 설치작품 3개를 포함해 초기작 ‘아랄해: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의 낚시, 2004’와 ‘사십일 동안의 침묵, 2014’이 상영된다.
또 지난 15일에는 2022년 영화 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역대 최고 영화로 선정된 후 미술관의 ‘극장 을숙’에서 최초 상영인 샹탈 아커만 감독의 ‘잔느 딜망, 1975’을 4K 복원작으로 상영했다.
작품 상영 후 ‘여성영화: 샹탈 아커만, 사오닷 이스마일로바, 한국의 여성 영화들’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영화감독인 변영주·정재은·김희정 감독과 서울독립영화제의 김동현 집행위원장과 신은실 영화평론가가 참여하는 대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6일에는 습지와 조류 보호 전문 시민단체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에서 활동하는 진재운 기자(KNN,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와 함께 갯벌에서 살아가는 멸종 위기의 새들에 관한 영화 ‘수라, 2022’의 황윤 감독과 함께 섬·기후위기·멸종 동물에 대한 논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 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들도 선뵌다.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의 영화 ‘당나귀 EO, 2022’가 5월 5일 상영 예정이며, 김오안과 그의 동료 브리지트 부이오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2021’가 기간 내 총 4회 상영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최근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앙굴렘에서 개최된 제9회 MIFAC 필름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상을 수상했다.
연계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행사는 4월부터 8월까지 매 주말 총 11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시네필에서 전방위로 활동하는 국내외 감독, 평론가, 학자들을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포럼과 강연으로 구성했다.
부산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미디어’ 매체를 통해 예술 장르의 경계를 탐색하며, 확장하는 시도를 통해 부산현대미술관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관람료와 연계 행사 참가비는 무료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현대미술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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