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루? 먼작귀?...번개장터 데이터로 본 ‘MZ 관심사’
‘검색’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남 눈치 볼 필요 없이 정말 궁금한 내용만을 찾아보기 때문이다.
매경이코노미는 취향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 손잡고 한 주 동안 MZ세대 관심이 많았던 ‘핫’ 키워드를 추려봤다. 번개장터 이용자 중 MZ세대(25~34세) 검색 데이터를 분석, 일주일 동안 전주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어 4개를 꼽아봤다. 통계 오류를 막기 위해 검색량이 1000 미만인 키워드는 제외했다.
4월 첫째 주(4월 2~8일) 선정한 키워드는 ‘폴리테루 수베니어’ ‘LCK 결승’ ‘먼작귀 그립톡’ ‘권도’다.
지난 4월 4일 발매된 ‘폴리테루 X 1011갤러리’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검색량 증가를 견인했다. 판매 품목은 수베니어 자켓, 바시티 자켓, 스웨트 셔츠, 팬츠, 슬리브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수베니어 재킷’을 찾는 이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LCK 결승’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검색량 증가율이 5500%가 넘었다. LCK는 전 세계 유명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한국 리그를 일컫는 말이다. 지난 4월 9일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바 있다. 오프라인 관람객만 1만명, 전 세계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146만명이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경기장 앞에는 굿즈 팝업스토어, 인디 게임사 공동 부스가 열려 각종 행사를 진행했다. 결승전에서는 국내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SK텔레콤 T1’을 꺾고 ‘젠지 이스포츠’가 우승하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권도’는 나이키와 지드래곤이 협업해 내놓은 운동화 브랜드다. 지드래곤 본명인 ‘권지용’과 나이키의 슬로건 ‘저스트 두 잇’을 더해 네이밍했다. 태권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제품이라는 의미도 있다.
검색량이 급증한 이유는 최근 ‘나이키X피스마이너스원 응모’가 진행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첨자에게 한정판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로 나이키 권도1 피스마이너스원 스니커즈를 비롯한 다양한 의류 상품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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