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해결사' 등극한 채은성, 한화 타선 정말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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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는 아직 시즌 극 초반이지만 지난겨울 FA 대형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할대 승률로 최하위였던 한화는 FA 이적생 채은성의 맹활약에 반색하고 있다.
채은성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처음 취득해 6년 총액 90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채은성의 불방망이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팀 성적이 아직까진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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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시즌 초반 MVP급 맹타를 뽐내고 있는 한화 채은성 |
ⓒ 한화이글스 |
2023 KBO리그는 아직 시즌 극 초반이지만 지난겨울 FA 대형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기 계약을 맺고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의 활약도와 팀 성적의 상관관계에 대해 벌써부터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할대 승률로 최하위였던 한화는 FA 이적생 채은성의 맹활약에 반색하고 있다. 채은성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처음 취득해 6년 총액 90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한화는 채은성 외에 외부 FA 이태양 (4년 총액 25억 원)과 오선진(1+1년 총액 4억 원)을 영입했다.
2009년 LG 트윈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해 명확한 포지션조차 없었던 채은성이 큰 규모의 FA 계약에 성공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프로 데뷔 후 개인 타이틀이나 골든글러브를 한 번도 획득하지 못했던 채은성에게 한화가 '오버 페이'를 했다는 시각도 없지는 않았다.
▲ 한화 채은성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하지만 채은성은 개막 이후 타율 0.400 3홈런 1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123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개막전이었던 4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번 타자로 배치되었으나 이후 줄곧 4번 타자로 출전해 수베로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
승부처에서 득점권 기회를 살려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클러치 능력은 가히 압도적이다. 지난해까지 이렇다 할 해결사를 보유하지 못했던 한화 타선에서 채은성이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 지난겨울 FA 6년 총액 90억 원에 한화로 이적한 채은성 |
ⓒ 한화이글스 |
한화는 지난해보다 전력이 분명 나아졌으나 고비를 극복하는 면모를 입증하지는 못하고 있다. 부진 및 부상에 시달리는 외국인 선수들,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는 불펜진, 다변화되지 못한 타선의 득점 루트 등 약점을 숨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화의 외부 FA 3명 영입은 팀 성적을 내 최하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하지만 확실히 잡아야 하는 경기에서도 느슨하게 운영하는 수베로 감독은 한화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부합되지 않는다며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모든 팀의 약점을 채은성의 방망이 하나만으로 상쇄하기는 어렵다.
시즌 초반 MVP급 활약을 펼치는 채은성이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변함없이 맹타를 이어갈 것이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모든 타자는 타격 페이스가 등락이 있기 때문이다. 채은성은 지난해까지 LG에서도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기복이 큰 타자였다. 페이스가 저하되면 되찾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었다.
만에 하나 채은성의 부진에 빠지면 한화는 더욱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채은성이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한화를 중위권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시작부터 꼬이는 한화, '꼴찌 탈출' 어렵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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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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