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선제골 못 지킨' 토트넘, 본머스에 2-3 역전패 …5위 자리도 '위태위태'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득점이 무색하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프리미어리그 5위 자리도 위협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맞대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전반 14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전반 34분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가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다빈손 산체스가 황급히 교체로 들어왔다.

본머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수비진에서 갑작스러운 교체가 일어나 혼란이 생긴 틈을 타 본머스는 전반 37분 마티아스 비냐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5분 본머스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산체스가 패스 차단에 실패한 틈을 노린 끝에 도미닉 솔랑케가 마무리 지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와 불안한 모습만 보인 산체스를 빼고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다.

다행히 단주마 교체는 성공이었다. 후반 42분 단주마는 날카로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동점을 만들었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할 수 없었던 토트넘은 계속 본머스를 몰아쳤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간 본머스 공격수 당고 와타라가 역습 끝에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결국 토트넘은 선제골을 터트렸음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본머스에게 승점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승점 사냥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53(16승5무1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에 본머스는 승점 33(9승6무16패)이 되면서 리그 14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가 지키고 있는 리그 4위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본머스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5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현재 리그 6위 애스턴 빌라(승점 50)와 7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승점 49)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토트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