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 ‘불패’ 바람, 연이은 청약 흥행

임정희 2023. 4. 16. 0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온기가 도는 분위기다.

서울에서 공급된 단지 위주로 청약 흥행 소식이 들린다.

분양 시장이 입지를 중심으로 양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아파트들은 서울 평균보다도 낮은 분양가격으로 공급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예정된 서울의 분양 물량은 3283가구였으나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등 일부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하반기로 미루면서 실제 공급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평균 경쟁률 51.7대 1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등 1순위 청약서 신청자 몰려
전매제한 해제 등 규제 완화 효과
올해 서울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연이은 흥행 소식을 알려오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온기가 도는 분위기다. 서울에서 공급된 단지 위주로 청약 흥행 소식이 들린다.


올해 서울에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를 시작으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휘경자이 디센시아까지 높은 청약 경쟁률을 연달아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평균 경쟁률이 51.7대 1로 집계됐다. 일반분양 물량 329가구 1순위 청약에서 1만7013명가 신청하면서다. 371가구를 모집한 특별공급에서도 5577명이 몰렸다.


특히 이 단지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84㎡A에서는 청약 가점 최고점이 나왔다. 전용 84㎡A 경쟁률은 154.08대 1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가점 최고점은 77점이었다.


지난 2월 서울에서 가장 먼저 공급에 나섰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청약에서 98가구 모집에 1만9478가구가 접수해 198.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214가구 공급에 2430명이 신청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평균 경쟁률은 11.4대 1이었다.


해당 단지들은 모두 합리적인 분양가격으로 신청자를 모았다. 분양 시장이 입지를 중심으로 양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아파트들은 서울 평균보다도 낮은 분양가격으로 공급됐다.


서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3474만원이지만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3411만원, 휘경자이 디센시아 2930만원,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2560만원 수준으로 관심을 끌었다.


정부가 내놓은 분양 시장 규제 완화책이 서울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면서 완판 행진이 이어진 것이다.


정부는 1.3 부동산대책을 통해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따라 청약 및 대출 규제가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고 이달 7일부터는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최대 10년이던 전매제한 기간은 수도권 최대 3년으로 줄면서 청약 열기에 힘을 실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통해 지역별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54.0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 규모는 722가구였고 청약 신청자수는 3만9025명이었다.


다만 서울 분양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고 낙관하긴 이르다. 상대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쌓이고 있는 지방에 비해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서울에서도 분양 일정이 연기되는 단지들이 나온다. 건설사들이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예정된 서울의 분양 물량은 3283가구였으나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등 일부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하반기로 미루면서 실제 공급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지방보다는 규제 완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 침체가 여전한 상황이고 원자재가격 상승, 공사비 증액 등 문제로 분양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