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유독 심한 사람, ‘이 영양소’ 결핍 주의

이해림 기자 2023. 4.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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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스트레스는 몸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라면 '마그네슘' 결핍이 생기기 쉽다.

스트테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분비하는 아드레날린 양이 늘어나는데, 아드레날린은 마그네슘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의 모발에서 무기질의 양을 검사해보면, 마그네슘이 소진된 게 확인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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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마그네슘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돼 마그네슘 결핍 상태가 되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신적 스트레스는 몸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친다. 그중 하나가 영양소 결핍이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라면 ‘마그네슘’ 결핍이 생기기 쉽다.

스트테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분비하는 아드레날린 양이 늘어나는데, 아드레날린은 마그네슘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깐깐하고, 신경질적이며, 경쟁심이 강한 ‘A타입’ 성격 유형이 B·C·D 등 다른 유형보다 마그네슘이 더 부족했다는 프랑스 연구 결과가 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의 모발에서 무기질의 양을 검사해보면, 마그네슘이 소진된 게 확인되기도 한다.

문제는 마그네슘이 신체 건강에 꼭 필요한 영양소라는 것이다. 마그네슘은 몸이 단백질을 합성하고, 에너지와 포도당을 대사하는 데 쓰인다. 근육이 수축·이완하고,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방출되게 하는 데도 관여한다. 이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이 경련하거나 대사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 질환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미국 심장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7172명을 3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마그네슘 하루 섭취량이 186mg 이하인 사람들은 340mg 이상인 사람들보다 심장병 발병 위험이 약 1.8배 더 컸다.

가공식품 섭취량을 줄이고, 채소·콩류·씨앗류 등의 식물성 식품을 자주 먹으면 마그네슘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미역, 호박씨, 아마씨, 참깨, 아몬드 등에 마그네슘이 특히 풍부하다. 마그네슘 일일 권장 섭취량을 식품 한 가지만으로 채운다고 가정하면, ▲호박씨 60g ▲멸치 70g ▲볶은 참깨 100g ▲아몬드 120g ▲땅콩 150g ▲호두 200g ▲코코아가루 250g ▲대두 270g을 먹어야 한다. 단,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마그네슘을 섣불리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몸속 마그네슘의 양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콩팥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콩팥 질환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하루에 마그네슘을 얼마나 먹을지 결정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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