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진 "시즌 3? 이제훈은 시즌 4까지 얘기하더라" (모범택시)[엑's 인터뷰④]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표예진이 '모범택시' 시즌 3를 언급했다.
표예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모범택시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극중 표예진은 무지개 운수의 경리과 직원이자 해커 안고은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날 표예진은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이제훈을 꼽았다. 그는 "완전 제훈오빠인 것 같다. 현장에서 되게 밝은 편이다. 그렇게 무거운 김도기 역할을 하면서 저희가 다 모이는 회의실에서는 제일 장난도 많이 치고 카메라를 직접 들고 찍어주기도 하고 엄청 파이팅하는 편이다. 오빠가 분위기를 주도해주면 저희도 같이 으쌰으쌰했던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또 표예진은 극중 액션 신을 언급하며 "시즌 1에서 도기가 너무 멋있게 해서 '나도 해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시즌 2에서 짧게나마 보여드릴 기회가 있었다.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열심히 연습해서 멋있게 액션을 해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모범택시2'는 지난 2021년 종영 이후 약 2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시즌 2는 시청률 20%를 뛰어넘으며 앞선 시즌보다 나은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 3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터. 표예진은 "한번 시즌2로 돌아와 보니까 돌아올 것 같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진짜 헤어지는 게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시즌3가 아니어도 무지개 운수 가족들은 명절이 되면 모이는 가족, 친척들처럼 느끼게 된 것 같다. 제훈 오빠는 항상 시즌 4까지 얘기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2년 방영된 MBC '오자룡이 간다'로 데뷔한 표예진은 벌써 10주년을 맞이했다.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표예진은 "신기한 것 같다. 사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이 일이 재밌을 것 같고 잘 맞을 것 같다는 막연한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그때그때 저에게 주어진 기회를 열심히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이렇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하면 할수록 연기가 어렵게 느껴지고 좀 더 진지해지고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 갈수록 연기를 잘하게 되는 것 같다라는 건 잘 모르겠다. 제가 연기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은 없어서 지금도 제 식대로 하고 있는 거라 어떤 게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훨씬 깊이 고민하게 되고 끝까지 고민하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표예진의 배우 데뷔 전 직업은 승무원이었다. 어떤 결심이었을까. 표예진은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제가 정말로 좋아했던 직업이다. 진짜 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었고, 되고서도 정말 좋아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매뉴얼에 따르는 일이고 반복되는 일이었다. '내 적성에 진짜 맞나?' 생각하는 시기가 생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랑 좀 더 맞고 재밌는 일이 뭐가 있을까' 하던 차에 연기를 해보고 싶어졌고, 승무원 일을 그만두고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그때는 (연기를 하게 된) 계기가 확실히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까 저는 생각보다 성취감, 도전이 중요한 사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훨씬 새롭고 도전적이어서 저랑 잘 맞는 것 같다. 실제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 일이어서 제 길을 잘 찾아온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를 묻자 표예진은 "안 해본 게 너무 많아서 해보고 싶은 게 진짜 많다. 제 나이에 맞는, 현실과 맞닿아있는 고민을 담은 친구들끼리의 이야기도 재밌을 것 같다. '멜로가 체질' 같은 작품도 좋을 것 같고, 장르물, 전문직도 해본 적이 없어서 재밌을 것 같다. 또 영화도 꼭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표예진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저는 요즘 그냥 제일 크게 기쁨을 느낄 떄가 저랑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인정해줄 때다. 현장에서 보면 너무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데 도움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랑 일했던 분이 또 다시 일을 하게 되는 것도 너무 좋고, 인연들이 계속해서 이어져나가면서 꾸준히 일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표예진은"'내가 연기를 잘했어'가 아니라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것 자체, 열심히 하는 노력 자체가 (제가 느끼는) 성취감인 것 같다. 그렇게 열심히 했을 때, 동료들이 저와 일하는 걸 좋아하고 제가 도움이 된다면 기쁨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시크릿이엔티, 엑스포츠뉴스 DB, SBS '모범택시2'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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