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잘 참는 사람 폐가 건강하다… [이거레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NS에는 각종 건강 테스트가 돌아다닌다.
세포 에너지 대사 효율은 훈련을 통해서 늘릴 수도 있는데, 마라톤 등 장거리 유산소 운동이나 프리다이빙 등 호흡을 적게 해야 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폐 건강과 상관없이 숨을 더 잘 참을 수 있다.
이 외에도 ▲2주 이상 기침 ▲반복적인 누런 가래 ▲연령대가 비슷한 친구와 걸어가는 중 숨이 차서 뒤처짐 등이 나타난다면 폐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이므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숨 참기, 폐 건강과 상관없어
사실이 아니다. 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영석 교수는 "숨을 참는 것과 폐 건강 사이에는 큰 연관성이 없다"며 "숨은 뇌에서 숨이 차다는 걸 인식할 때까지 참을 수 있는 것이므로, 폐보단 뇌와 더 관련이 크다"고 말했다. 세포는 산소가 얼마나 몸에 들어왔는지와 상관없이 에너지 대사를 하며 산소가 부족할 때 뇌에 숨을 쉬라고 신호를 보낸다.
세포 에너지 대사 효율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적은 산소로도 충분한 세포 대사를 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똑같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기도 하다. 보통 나이가 들수록 대사 효율이 떨어진다. 세포 에너지 대사 효율은 훈련을 통해서 늘릴 수도 있는데, 마라톤 등 장거리 유산소 운동이나 프리다이빙 등 호흡을 적게 해야 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폐 건강과 상관없이 숨을 더 잘 참을 수 있다.
◇폐 건강 확인하려면?
오히려 이런 폐 건강 테스트를 맹신했다가 폐 건강을 망칠 수도 있다. 이영석 교수는 "실제로 질환이 있는 사람이 이 테스트를 했다가 결과가 좋아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며 "폐 기능이 떨어져도 호흡근이 강한 사람은 숨이 차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숨을 참는 자가 테스트보단 '6분 걷기 검사법'을 시행해보자. 실제 병원에서도 진단 도구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6분 동안 걸을 수 있는 최대한을 걷고, 그 거리를 재면 된다. 연령별로 6분 동안 갈 수 있는 평균 거리는 55세 500m, 75세 400m 정도다. 이 이하라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폐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2주 이상 기침 ▲반복적인 누런 가래 ▲연령대가 비슷한 친구와 걸어가는 중 숨이 차서 뒤처짐 등이 나타난다면 폐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이므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병원을 방문하면 폐 기능 검사로 정확한 폐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 내과 강성윤 교수는 "기구에 강하게 숨을 뱉어내는 폐 기능 검사로 전체 폐 용적과 1초 동안 내뱉을 수 있는 호기량을 보고, 충분한 산소를 모을 수 있는지, 폐가 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흡연자라면 주기적으로 폐 기능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짚라인·에코어드벤처… 삼림욕하며 전신운동 효과까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초코파이로 마음 치유한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세계는 지금 자연치유 붐! '에코힐링'을 아시나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자연치유의 대표적인 종류와 활용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이래서 그 때 어머니는 피아노를 가르쳤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질병으로 질병을 치료한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병난 데 병 주면 낫는다… [이거레알?]
- 제철 맞은 방어, '기생충' 걱정 안 해도 될까? 꿈틀대는 물질 정체는…
- 4160볼트 ‘고압전류’ 감전, 두개골 드러나… 30대 남성, 어떻게 생존했나?
- “진짜 학생이래도 믿겠네”… 청소년 얼굴까지 소화, 대표 ‘동안’ 스타 5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