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비이자이익 확대 '사활'…자산관리에 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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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자산관리(WM)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이자이익에 편중된 은행의 수익 구조를 지적하고 있는 만큼, 은행권에서는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은행의 비이자이익 확대를 주문하며 압박하는 가운데 은행들은 올해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영업전략에 주력할 전망이다.
은행들은 고객을 대상으로 세금 컨설팅, 부동산 및 상속·증여 관리 등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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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미술품 신탁 등 WM 신상품 잇단 출시
은행들이 자산관리(WM)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이자이익에 편중된 은행의 수익 구조를 지적하고 있는 만큼, 은행권에서는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83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4%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26조4129억원에서 32조5229억원으로 23.1% 늘었다.
은행들은 이처럼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은행의 비이자이익 확대를 주문하며 압박하는 가운데 은행들은 올해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영업전략에 주력할 전망이다.
은행들은 고객을 대상으로 세금 컨설팅, 부동산 및 상속·증여 관리 등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자산관리 부문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하나은행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부서별로 혼재돼 있던 자산관리 기능을 자산관리그룹으로 통합 및 확대·개편했다.
현재 자산관리그룹에는 ▲WM본부 ▲연금사업 ▲신탁사업 ▲투자상품 등 4개의 본부를 두고 있으며, 그 아래 7개의 부서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상속·증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리빙트러스트센터는 지난 2021년까지 태스크포스팀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부서로 승격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플랫폼 '아이웰스(AI Wealth)'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들의 과거 거래 이력을 분석해 자산을 진단하고,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하나은행은 일찍부터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남다른 전문성을 자랑했다. 지난 2017년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하이로보(HAI Robo)'를 선보였는데, 출시 6개월 만에 4000억원 규모의 관리 자산을 보유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영업점 내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자산관리에 특화된 전문직원을 각 지점에 배치하고, '프라이빗뱅킹 자산관리 시스템'을 전 영업점에 도입했다. 신탁사업 경쟁력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유언대용신탁 '봉안플랜신탁'과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실제 하나은행의 지난해 자산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신탁사업 성장률 11.5%를 기록했다.
우리은행도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그룹 내 ▲자산관리사업부 ▲컨설팅센터 ▲플랫폼부 ▲신탁부 ▲자산수탁부 등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신탁부와 자산수탁부를 자산관리그룹으로 편입하면서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린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비대면 전담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WON 컨시어지 소호영업부'와 'WON 컨시어지 WM영업부'를 신설했다. 최근에는 구로구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기업과 자산가에 특화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래그십(Flagship) 영업점을 신설하기도 했다.
신한은행도 개인WM그룹과 WM사업본부로 운영하고 있다. 개인WM그룹 안에는 ▲디지털개인고객부 ▲원신한추진부 ▲업무지원부 등으로 구성돼 있고, WM사업본부에는 ▲WM사업부 ▲PWM영업본부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등으로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출범했으며, 이달 모바일 퇴직연금 전문 관리 서비스 '신한은행 연금케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도 자산관리를 신성장 부문으로 선정,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에는 비대면 자산관리·상품개발을 위해 별도의 개발·운영(DevOps)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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