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말고… ‘간’ 나쁘게 하는 의외의 원인들
강수연 기자 2023. 4. 16. 05:00

간은 해독작용, 살균 작용, 지방 분해·흡수 역할을 하는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관이다. 술이 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술 말고도 간 건강을 악화시키는 위험 요소는 또 있다. 간 건강을 악화시키는 의외의 습관을 알아본다.
아플 때 먹는 약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간 손상을 많이 유발하는 약물로는 ▲해열진통제 ▲항생제 ▲항결핵제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항생제를 주의해야 한다. 대한간학회지에 게재된 싱가포르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양에서 가장 흔한 간 손상 유발 약제는 항생제였다. 이어 심혈관질환제제, 항전신성 약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약초(삼칠근 등) 및 보조제 순으로 간 손상을 유발했다. 대표적인 항생제 성분인 에리스로마이신으로 간이 손상되면 발열, 황달, 복부통증 증상이 나타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과다 복용도 급성 간부전 등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결핵약은 사용 환자의 10~20%가 경미한 간기능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녹즙, 가공식품 섭취도 자제해야 한다. 녹즙, 상황버섯, 다이어트 한약, 장뇌삼이나 산삼 등 인터넷상에서 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을 섭취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간학회에서도 이들 식품 섭취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 특히 녹즙 등 농축된 음식을 과다 섭취할 경우 간에 부담이 돼 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먹는다면 같은 종류의 녹즙을 매일 먹거나 빈속에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가공식품 등 기름진 음식도 지방간을 유발해 간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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