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토트넘, '손흥민 선제골+단주마 리그 데뷔골'에도 본머스에 2-3 패배

조효종 기자 2023. 4. 1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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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본머스에 발목을 잡혔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본머스에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마티아스 비냐, 도미닉 솔랑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막바지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경기 종료 직전 단고 와타라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홈팀 토트넘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공격을 이끌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양쪽 윙백은 이반 페리시치, 페드로 포로, 스리백은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였다.


본머스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솔랑키가 원톱에, 필리프 빌링, 라이언 크리스티가 2선에 배치됐다. 제페르손 레르마, 조 로스웰이 미드필드에서 지원했다. 양쪽 윙백은 비냐, 마커스 태버니어, 스리백은 로이드 켈리, 잭 스티븐스 크리스 메팜이었다. 네투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14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랑글레가 경기장 왼쪽으로 침투하는 페리시치를 향해 긴 패스를 전달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페리시치가 손흥민에게 컷백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슈팅이 본머스 선수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스킵의 패스를 받아 빠른 속도로 공격을 전개했다. 직접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메팜을 앞에 둔 채 기회를 엿보다 슈팅을 시도했다. 네투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전반 23분 호이비에르가 손흥민에게 전진 패스를 전달했다. 골문을 향해 몸을 돌린 손흥민이 상대 다리 사이로 패스해 케인에게 공을 보냈다. 케인이 넘어지면서 때린 슈팅이 네투에게 막혔다.


전반 29분 태버니어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다 슈팅을 때렸다. 요리스가 몸을 던져 걷어냈다.


토트넘에 부상 변수가 생겼다. 랑글레가 경기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일찍 경기를 마쳤다. 전반 35분 다빈손 산체스가 투입됐다. 로메로가 왼쪽으로 이동했고, 산체스가 오른쪽 스토퍼 역할을 맡았다.


전반 36분 다이어가 손흥민을 향해 패스를 보냈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들어간 손흥민이 박스 바깥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케인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38분 본머스가 균형을 맞췄다. 본머스 선수들이 토트넘 진영에서 포로를 압박해 공을 빼앗았다. 비냐가 곧장 문전으로 침투했고 때맞춰 솔랑키가 패스를 밀어줬다. 비냐가 살짝 띄워 찬 슈팅이 요리스 골키퍼를 넘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슈팅을 때렸다.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분 본머스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비냐가 허리 쪽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애덤 스미스가 대신 투입돼 오른쪽 윙백 역할을 소화했다. 태버니어가 왼쪽 윙백으로 이동했다.


후반 6분 본머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태버니어가 솔랑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들어갔다. 산체스가 태버니어를 막다 건드린 공이 솔랑키에게 흘렀다. 솔랑키가 슈팅을 때려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토트넘 벤치가 수비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산체스를 재교체했다. 공격수 단주마가 들어가면서 팀 전형이 포백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후반 15분 페리시치의 크로스가 곧장 골대로 향했고 네투가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페리시치의 발리 슛이 나왔는데, 이 슈팅은 높이 떴다.


후반 21분 본머스가 크리스티를 빼고 제이든 앤서니를 넣었다. 후반 32분 뒤지고 있는 토트넘이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미드필더 스킵을 불러들이고 공격수 히샤를리송을 들여보냈다. 그러자 본머스는 빌링과 태버니어를 빼고 단고 와타라, 마르코스 세네시를 넣었다.


후반 42분 토트넘의 동점골 기회가 무산됐다.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에 앞서 공을 잡았던 단주마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43분 토트넘이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페리시치의 롱 스로인이 메팜 맞고 단주마에게 흘렀다. 단주마의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슈팅 경로에 오프사이드 위치였던 케인이 있어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으나 판정이 바뀌지 않았다. 단주마가 토트넘 입단 후 처음 기록한 리그 득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히샤를리송의 헤딩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본머스의 극적인 골이 터졌다. 솔랑키의 패스를 받은 와타라가 침착하게 상대 수비를 속이고 오른발 슈팅을 때려 득점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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