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추락' 전북·수원 또 졌다…포항-서울은 무승부 (종합)

김명석 2023. 4. 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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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원FC에 패배…7경기 4패
수원은 제주에 져 꼴찌 탈출 실패
15일 수원FC 원정에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전북 현대 선수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번 시즌 최악의 출발에 그치고 있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2, 3위 간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에 0-1로 졌다.

전반 26분 라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전북은 송민규와 하파 실바, 이동준 등을 앞세워 거듭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노동건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개막 7경기 만에 벌써 4번째 패배를 당한 전북은 승점 7(2승 1무 4패)로 8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수원FC는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0(3승 1무 3패)을 기록, 5위로 올라섰다.

제주 유나이티드전 패배로 개막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수원 삼성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시즌 첫 승에 도전하던 수원은 또다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개막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늪에 빠져 최하위 탈출에도 실패했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제주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졌다.

수원은 전반 7분 바사니의 선제골로 앞서가고도 유리 조나탄과 헤이스(2골)에게 연속골을 잇따라 실점하며 단숨에 1-3 역전을 허용했다.

수원은 후반 34분 유제호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끝내 동점골까지는 만들어내지는 못한 채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적지에서 수원을 잡아낸 제주는 승점 8(2승 2무 3패)로 7위로 올라섰다.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FC서울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김종우(왼쪽)와 팔로세비치. 사진=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야드에서 격돌한 포항과 서울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이 전반 2분 만에 터진 나상호의 기습적인 프리킥 골로 앞서 갔지만, 포항도 전반 41분 김인성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포항은 개막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승점 15)를 달리며 2위 자리를 지켰고, 서울도 승점 13(4승 1무 2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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