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된 분위기"…'흐름 전환 대실패' KIA, 여전히 찬스에서 무기력했다

박윤서 기자 2023. 4. 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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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찬스에서 가장 약한 팀이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찬스에서 침묵했다.

KIA는 다음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날 KIA는 9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김선빈이 유일하게 적시타를 치며 2점 생산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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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찬스에서 가장 약한 팀이다. 이번에도 수차례 기회들을 살리지 못했다.

KIA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이로써 KIA는 3승 7패를 기록했고 3연패 사슬에 묶였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찬스에서 침묵했다. 1회 1사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그러나 1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중견수 뜬공, 황대인이 3루수 땅볼 아웃을 당했다.

2회도 웃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후 이창진이 좌익수 뜬공, 김호령이 3루수 땅볼을 쳤다.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은 김호령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폭투를 틈타 3루에 도달했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주효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다음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사에서 소크라테스와 최형우가 연달아 안타를 날렸고 황대인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선빈이 1루수 땅볼 아웃을 당했다.

4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타선은 5회부터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5이닝 동안 한 차례도 득점권에 위치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KIA는 득점권 타율 0.185로 10개 구단 중 꼴찌였다. 전날 KIA는 9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김선빈이 유일하게 적시타를 치며 2점 생산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포함 KIA는 최근 6경기에서 12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승리는 단 1승 뿐이었다. 매우 심각한 타격 난조다.

경기를 앞두고 김종국 KIA 감독은 "시즌 초반이고 10경기도 안 했는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운된 분위기다. 작전을 신경쓰고 더 많이 내야할 것 같다. 적극적으로 뛰는 야구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KIA는 타선이 끝내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리지 못하며 분위기 쇄신에 실패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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