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단칼 거절'하더니…38세 '제2의 벤투', 첼시 감독직 '몰래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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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던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이 첼시 감독직에는 관심을 보였다.
더선은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철저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림은 첼시 감독직을 위해 토드 볼리 구단주와 직접 면접을 봤다. 현재 첼시는 루이스 엔리케, 율리안 나겔스만, 마르코 실바 등도 고려 중이다"라며 아모림 감독이 첼시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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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던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이 첼시 감독직에는 관심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더선은 15일(한국시간) "첼시는 아모림 감독과 면접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1985년생 아모림 감독은 올해 38세로 젊은 지도자다. 선수로 2016년까지 활약했으며 은퇴 이후 카사 피아와 브라가 등을 거치며 감독 경력을 쌓았다.
그는 스포르팅 부임 첫 시즌인 2020/21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프리메이라리가(포르투갈 1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며 많은 유럽 구단 관심을 받았다.
역시 스포르팅 감독을 통해 대성한 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과 행보가 비슷하다.
지난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포르팅을 16강에서 만났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아모림 감독에 대해 "아모림의 감독의 커리어는 뛰어나며, 플레이 방식도 훌륭하다. 포르투갈에서 그가 보여준 경기들은 큰 인상을 줬다"라고 칭찬할 만큼, 그는 유럽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선은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철저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림은 첼시 감독직을 위해 토드 볼리 구단주와 직접 면접을 봤다. 현재 첼시는 루이스 엔리케, 율리안 나겔스만, 마르코 실바 등도 고려 중이다"라며 아모림 감독이 첼시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림이 이끄는 스포르팅은 리그에서는 4위에 올라 아쉽지만,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꺾으며 탈락시켰다"라며 아모림이 아스널을 꺾어 첼시의 관심을 더 끌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모림 감독과 스포르팅은 엄청난 기세를 보여준 아스널을 상대로 홈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으며, 원정 2차전에서도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이 첼시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당황하게 된 팀은 바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당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아모림 감독도 후보에 올렸지만, 아모림이 이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아모림 감독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로 향하지 않을 클럽에 가는 데 관심이 없을 것이다"라며 토트넘의 불안한 미래 때문에 그가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이 면접에 참여한 첼시는 올 시즌 11위다. 5위에 위치한 토트넘보다도 챔피언스리그 확률이 떨어지는 상황이기에 아모림 감독의 선택은 토트넘에 굴욕일 수밖에 없다.
이미 엔리케, 나겔스만 등 토트넘이 노렸던 여러 감독이 토트넘 부임 대신 첼시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까지 첼시를 택했기에, 콘테 감독의 후임을 찾는 토트넘의 수난은 오는 여름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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