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지은 구자철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다”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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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이 멀었다. 우린 이제 홈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3'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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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이 멀었다. 우린 이제 홈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3’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바사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유리가 동점골을 뽑아낸 뒤 헤이스가 멀티골을 넣어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2연승을 달린 제주는 2승 2무 3패(승점 8점)으로 리그 7위에 올랐다.
경기가 끝나고 제주의 부주장 구자철은 “시즌 초반에 제주가 제주답지 않은 어려움을 오랜 시간 겪었다”면서 “그 와중에도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그래서 3연전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상위권 후보로 꼽힌 제주는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영준, 전성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까닭이다. 시즌 첫 5경기에서 2무 3패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제주는 원정 3연전이라는 최악의 스케줄을 맞았다. 지난 9일 강원FC전을 시작으로, 12일에는 창원시청축구단을, 15일에는 수원 삼성을 까지 만나는 일정이었다. 강원, 창원, 수원까지 비행기편을 제외해도 이동거리가 버스로만 900㎞만 넘는 강행군이었다.
제주는 이 험난한 일정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완벽히 성공했다.
구자철도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점을 기뻐했다. 그는 “우리가 춘천과 창원, 수원을 오가며 이틀 마다 경기를 했기 때문에 부상 선수도 많았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자신감이 있다. 경기 후 헤이스가 ‘오늘 나는 경기 전부터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가득 찬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앞두고 김오규가 ‘단톡방’에 영상을 하나 올렸다.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으면 어떠한 핑계도 의미가 없다는 내용이었다. 오늘 내가 체력적으로 좋다, 안 좋다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경기를 했다. 경기가 끝난 지금은 많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님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계신다. 어려움이 있던 시기에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셨다. 선수들이 이제 거기에 화답할 시기가 됐다. 선수들이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남기일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원정 3연전을 마친 제주는 오는 23일 홈으로 전북을 불러들인다.
구자철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이틀 정도 가족과 휴식을 잘 취한 뒤 전북전을 잘 준비하겠다. 우리는 홈에서도 첫 승을 올려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라면서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도에 유일한 프로스포츠 구단이다. 제주도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홈으로 돌아가서 도민들에게 직접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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