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尹 굴욕외교 규탄' 집회…2만여명 운집

유제훈 2023. 4. 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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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 동원 해법안 및 외교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행동 전국 7차 집중대회'를 개최했다.

또 너머서울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는 오후 2시 서울역에서 정부의 민생·노동·외교 정책을 규탄하는 '2023 서울민중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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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주말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 동원 해법안 및 외교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행동 전국 7차 집중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엔 주최 측 추산 2만명이 운집, 세종대로 4개 차로를 가득 채웠다. 이에 앞서 혜화역 인근에선 약 5000명이 사전집회를 연 뒤, '윤석열 퇴진'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숭례문까지 2시간 가까이 행진했다.

본 집회가 열린 장소 인근에는 역술인 천공이 윤 대통령 내외와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품에 안은 듯한 조형물을 뿅망치로 때리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하루 앞두고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고 기억합니다'라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또 너머서울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는 오후 2시 서울역에서 정부의 민생·노동·외교 정책을 규탄하는 '2023 서울민중대회'를 열었다. 약 2000명의 참가자는 팻말을 들고 '공공요금 낮춰라', '굴욕외교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치며 서울시청까지 행진했다.

잇달아 열린 집회와 행진으로 한때 한강대로와 세종대로 일부 차로가 통제돼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15.6㎞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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