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마침내 복귀한 고무열 "몸상태 아직 50%, 경기 뛰며 감각 찾을 것"

윤효용 기자 2023. 4. 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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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이 충남아산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강원을 떠나 FA가 된 고무열은 올 시즌 박동혁 감독의 부름을 받고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었다.

고무열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너무 오랜만에 복귀하게 됐다.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고무열은 "컨디션은 50%정도 되는 거 같다"며 "뛰면서 아직 컨디션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조금씩 나서다보면 경기 감각이라든지 몸상태가 더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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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아산] 윤효용 기자= 고무열이 충남아산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후 4시 아산의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를 가진 충남아산이 서울이랜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산이 4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이날 고무열이 첫 데뷔전을 치렀다. 강원을 떠나 FA가 된 고무열은 올 시즌 박동혁 감독의 부름을 받고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었다. 오랜 부상으로 회복 기간이 길었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33분 박민서와 교체되며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고무열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너무 오랜만에 복귀하게 됐다.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오랜 결장으로 컨디션은 아직 회복이 덜 됐다. 고무열은 "컨디션은 50%정도 되는 거 같다"며 "뛰면서 아직 컨디션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조금씩 나서다보면 경기 감각이라든지 몸상태가 더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직접 출전 의사를 밝힌 고무열이다. 이유를 묻자 "경기를 뛰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생각해서 (감독님께) 말씀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무열은 주로 1부 리그 팀에서 뛰었다. 포항스틸러스, 전북현대, 강원FC 등 스쿼드가 좋은 팀들이 많았다. 그러나 아산은 정반대다. 새롭게 프로에 올라온 선수들이나, 2부에서 재도전하는 선수가 많다. 아산무궁화 시절에도 대부분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었다.


이런 차이점에 대해서는 "경찰이었을 때는 워낙 멤버가 출중했고 항상 경기를 주도했다. 지금은 쉽게 이길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도전자 입장이다보니 차이가 있다. 그러나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고참 선수들이 경험을 더해주면 더 좋은 팀이 될 거 같다"고 아산을 평가했다.


고무열은 프로 13년차 고참 선수다.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냐고 묻자 "제가 이야기하면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직접 느끼고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골을 못 넣은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더라. 오늘 경기를 통해서 더 경쟁을 통해서 서로가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유강현의 빈자리를 채우는 부담감은 없었다. 동료들과 함께 공격을 만들겠다고 했다. "나는 골게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변 선수들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좋아한다. 플레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골은 여러 선수들이 나눠서 넣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모처럼 복귀전을 환영해준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고무열은 "경기를 뛰기 전에는 두려움 반, 기대반이었다. 부상이 워낙 길기도 했었다. 경기가 끝나거나 교체될 때 많이 환호를 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풋볼리스트, 충남아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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