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덕에 ‘발포비타민’ 판매량 급증… 물처럼 마셔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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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2' 등장인물 주여정이 발포비타민을 애용하면서 발포비타민이 인기다.
발포비타민은 비타민을 과일 향의 음료처럼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일 권장섭취량을 따른다면 발포비타민만으로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일은 없다.
건강을 위한다면 발포비타민을 대신 일반의약품 비타민 제제나 채소·과일 등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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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비타민은 비타민을 과일 향의 음료처럼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유의 발포 방식 덕분에 재밌기도 하다. 그런데 대부분 발포비타민은 나트륨과 인공감미료가 많다. 권장량을 지키면 괜찮게지만 습관처럼 마시는 건 피해야 한다.
발포비타민은 짠맛이 거의 안 나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다. 물에 들어가면 기포가 생기게 하려, 나트륨을 포함한 화합물인 탄산수소나트륨을 넣기 때문이다. 현재 시판 중인 발포비타민 중 10개를 임의로 골라 영양성분표를 확인한 결과, 발포비타민 한 정 기준 적게는 87mg(일일 영양성분기준치의 약 4.3%), 많게는 280mg(14%)의 나트륨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나트륨 함량은 150~200mg인 셈.
1일 권장섭취량을 따른다면 발포비타민만으로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일은 없다. 그러나 발포비타민을 녹인 물을 음료 대용으로 여러 번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심혈관질환 등을 앓고 있어 나트륨 섭취량을 제한해야 하는 사람은 조심한다. 실제 영국에서 환자 129만 명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발포비타민을 일정 기간 매일 복용한 사람은 알약으로 먹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22%, 사망 위험이 28%, 고혈압 위험은 무려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포비타민엔 인공감미료도 많이 들어간다. 아스파탐이나 아세설팜칼륨 등의 인공감미료는 설탕과 비교했을 때 열량은 적지만 단맛이 200배 정도 강하다. 체중 조절엔 유리할 수 있지만 부작용을 우려할 만한 연구 결과들이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엔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에리스리톨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전 및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건강을 위한다면 발포비타민을 대신 일반의약품 비타민 제제나 채소·과일 등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 함량이 과도하다는 한계도 있다. 시판 발포비타민엔 비타민 A·B1·B2·B6·B12·C·E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었다. 대부분 제품은 각 영양소가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0% 내외(한 정 기준)에 달했다. 개별 비타민 함량이 일일 영양성분기준치의 500~1000%를 초과하는 제품도 있었으며, 그나마 함량이 낮은 것이 일일 영양성분기준치의 80~100% 내외였다. 사실 이는 발포비타민뿐만 아니라 합성 비타민제 대부분이 해당하는 얘기다.
영양소도 과유불급이다. 가령, 체내에서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비타민E를 오랫동안 과다 복용하면 생리 불순이나 혈전(피떡) 형성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흡연자라면 특히 비타민A 과다복용을 경계해야 한다. 비타민A가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핀란드에서 약 2만 9000명의 남성 흡연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선 비타민A 복용자가 비복용자보다 폐암 발생률이 18%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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