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첫 멀티골+고무열 데뷔+무실점 승리까지'... 아산의 '잘 되는 날'

윤효용 기자 2023. 4. 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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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이 올 시즌 첫 멀티골을 넣으며 서울이랜드를 제압했다.

아산은 올 시즌 득점에 고민이 많았다.

올 시즌 아산으로 이적한 고무열의 첫 데뷔전이었고, 팬들도 '웰컴 무열' 걸개를 들어올리며 축하했다.

올 시즌 7경기 만에 처음으로 멀티골을 넣은데 이어 '핵심'으로 꼽히던 고무열까지 부상에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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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아산] 윤효용 기자= 충남아산이 올 시즌 첫 멀티골을 넣으며 서울이랜드를 제압했다. 고무열도 데뷔전을 치르며 완벽한 날을 보냈다.


15일 오후 4시 아산의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를 가진 충남아산이 서울이랜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산이 4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아산은 올 시즌 득점에 고민이 많았다. 초반 6경기에서 3골에 그치면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뒤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유강현의 공백이 컸다. 공격진에서는 정성호, 강민규가 한 골씩만 기록했다.


경기 전 박동혁 감독도 "작년에는 유강현이 전방에서 공격할 시간을 벌어줬다. 올해는 볼이 넘어갔다가 빨리 다시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아산은 세트피스로 아쉬움을 풀었다. 이날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권성현의 슛이 수비 맞고 흘러나오자 장준영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모처럼 전반 초반에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를 쉽게 풀 수 있게 됐다.


후반전에는 페널티킥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7분 박민서가 돌파 과정에서 상대 핸드볼 파울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강국이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여유가 생긴 아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고무열에게도 출전 시간을 줄 수 있었다. 후반 33분 박민서를 빼고 고무열을 투입했다. 올 시즌 아산으로 이적한 고무열의 첫 데뷔전이었고, 팬들도 '웰컴 무열' 걸개를 들어올리며 축하했다.


풋볼리스트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아산은 이날 아이돌 '오메가엑스'를 초청해 하프타임 축하공연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그 결과, 4,293명이라는 많은 관중이 아산 경기장을 찾아 힘을 실었다.


아산은 끝까지 무실점을 지켜내며 모처럼 승점 3점을 챙겼다. 올 시즌 7경기 만에 처음으로 멀티골을 넣은데 이어 '핵심'으로 꼽히던 고무열까지 부상에서 돌아왔다. 팀이 완전체가 된 상황에서 승리까지 챙기며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경기 시작 전 활짝 갠 날씨처럼 아산도 이날은 '되는 날'이었다.


사진= 충남아산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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