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 유출 피의자 동창들 “軍 선망, 겉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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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기밀 문서를 빼돌려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출신의 잭 테세이라가 어려서부터 전쟁과 무기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써그 셰이커 센트럴'(Thugh Shaker Central)이라는 대화방의 한 참여자는 '디 오지'(the O.G.)라는 사용자가 해당 대화방에 수 개월에 걸쳐 기밀 내용을 올렸는데, 이것이 테세이라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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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기밀 문서를 빼돌려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출신의 잭 테세이라가 어려서부터 전쟁과 무기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학창 시절 모습과 반대로 최근 들어선 입대를 후회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보스턴 글로브 등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세이라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군대를 선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교 동창 존 파웰은 “(테세이라가) 어릴 때 미 전투기와 무기를 다룬 큰 책을 가지고 다녔다”고 밝혔다. 공군 퇴역 군인인 양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도 돌이켰다.
학교에선 또래와 잘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파웰은 테세이라가 중학교 때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고, 고등학교 동급생 카일라니 레이스와 사라 아놀드 또한 그를 조용하고 외톨이 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몇몇은 테세이라가 단순히 내성적인 것을 넘어 주변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인종차별성 발언을 하거나, 총기 난사 사건 직후에 소총이 그려진 옷을 입고 등교했다는 식이다.
군을 선망하던 테세이라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2019년 입대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일종인 디스코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써그 셰이커 센트럴’(Thugh Shaker Central)이라는 대화방의 한 참여자는 ‘디 오지’(the O.G.)라는 사용자가 해당 대화방에 수 개월에 걸쳐 기밀 내용을 올렸는데, 이것이 테세이라였다고 설명했다.
학창 시절 증언과 달리 해당 참여자는 테세이라가 최근 몇 달 동안 군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스스로의 입대를 후회했고, 연방 정부의 권한이 강화되는 흐름에 대해서도 우려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테세이라의 기밀 유출 행적이 정치·사상적 이유에서 비롯됐다고 보진 않았다. 애당초 대화방 자체도 관심사가 비슷한 이들끼리 웃고 떠드는 성격이 짙었고, 테세이라 역시 매사에 진지하기보단 유쾌한 성격으로 느껴졌다는 것이다. 해당 참여자는 “그저 뭔갈 훑어보고 비교·대조하면서 농담 따먹기를 좋아하는 괴짜들”이라고 설명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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