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임상협·권완규의 포항 라커룸 침투, 김기동 "애정표현 맘껏 해줬다"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 허인회 기자

[풋볼리스트=포항] 허인회 기자=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옛 제자들과 오랜 만에 포항 라커룸에서 재회했다. 

15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를 통해 포항스틸러스와 FC서울이 맞붙는다.

경기 전 임상협과 권완규는 전 소속팀이었던 포항 라커룸을 찾아갔다. 김 감독, 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라커룸으로 들어가자 김 감독도 기쁘게 반겨줬다. 임상협과 포옹을 나눴고, 권완규는 귀를 잡았다.

김 감독에게 다른 방식으로 맞아준 이유를 묻자 "팀을 옮기고나서 예전 팀 라커룸까지 인사하러 오는 게 사실 쉽지 않다. 나도 좋았다. 포옹하고, 귀 잡은 것에 대한 차이는 없다. 둘다 똑같은 애정표현"이라며 웃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기성용 안 온다고 알려줘야 했던 거 아니냐' '기밀 철저하네' '이제 우리팀 아니구나'라며 장난도 쳤다"고 덧붙였다.

두 팀 모두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포항이 2위, 서울은 3위로 시즌 초반 상위권을 다투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우리는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있어 중요하다. 작년의 경우 서울전이 안 좋았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어웨이 딱 1경기 빼고 다 좋았다. 서울 스쿼드가 워낙 좋기 때문에 쉽진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