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밀유출 피의자, 학창시절 밀리터리 심취"

유제훈 2023. 4. 15. 1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기밀문서를 유출해 전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잭 테이세라(21)와 관련, 학창 시절 급우들은 그를 총기, 군사, 전쟁 등에 관심이 있는 '이상한 아이(odd kid)'로 묘사하고 있다고 15일(현지 시각) CNN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테이세라가 기밀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디스코드 대화방 '서그 셰이커 센트럴(Thug Shaker Central)'에서는 어떤 총을 좋아하는지뿐 아니라 인종차별적이거나 반유대주의적인 발언이 오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미국 기밀문서를 유출해 전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잭 테이세라(21)와 관련, 학창 시절 급우들은 그를 총기, 군사, 전쟁 등에 관심이 있는 '이상한 아이(odd kid)'로 묘사하고 있다고 15일(현지 시각) CNN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잭 테이세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교외에서 성장했으며, 2020년엔 이웃 매사추세츠에 있는 데이튼-레호보스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의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존 파웰은 "그가 그런 일을 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급우들은 그가 학창 시절 총기에 관한 책과 탱크, 비행기 및 잠수함과 관련한 사전 두께의 책을 가지고 다녔다고 전했다. 또 2017년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이후로는 AR-15 소총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학교에 나타나 인종차별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발언도 했다고 증언했다.

중·고등학교 동창인 브룩 클리어테로는 CNN에 "많은 이들이 그를 경계했다"고 했고, 또 다른 동급생은 사람들이 그를 신고해야 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나를 긴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군에 입대한 테이세라는 개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을 찾았다. 테이세라가 기밀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디스코드 대화방 '서그 셰이커 센트럴(Thug Shaker Central)'에서는 어떤 총을 좋아하는지뿐 아니라 인종차별적이거나 반유대주의적인 발언이 오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디스코드 대화방 멤버들은 그의 과시욕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한 멤버는 "단순히 어떤 일들을 훑어보고 비교·대조하며 관련해 농담을 던지고 싶어 하는 괴짜"라며 "우린 그저 즐기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