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전략' 포기 테슬라, 美 신차 평균가보다 싸졌다

김은하 2023. 4.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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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들어 대폭 차량 가격을 내리면서 미국 시장 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자동차 가격비교 사이트 에드먼즈를 인용해 4만9990달러(약 6524만원)부터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Y가 출고가에 7500달러(약 979만원)의 세금 공제 혜택을 적용하면 4만2490달러(약 5545만원)로 지난달 미국의 평균적인 신차 구매가보다 5300달러(약 692만원) 낮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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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폭 가격 인하
"배터리차 가격 전쟁 시작"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들어 대폭 차량 가격을 내리면서 미국 시장 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자동차 가격비교 사이트 에드먼즈를 인용해 4만9990달러(약 6524만원)부터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Y가 출고가에 7500달러(약 979만원)의 세금 공제 혜택을 적용하면 4만2490달러(약 5545만원)로 지난달 미국의 평균적인 신차 구매가보다 5300달러(약 692만원) 낮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간 테슬라 차량은 비싸다고 인식됐다. 하지만 지난 1월 이래 모델Y 출고가를 총 24% 인하하고, 이 모델이 처음으로 미 연방정부의 세금 공제 대상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모델3도 4만1990달러(약 5480만원)부터 시작하는 출고가에 오는 18일부터 시행되는 3750달러(약 489만원)의 세금 공제를 적용하면 3만8240달러(4990만원)가 된다. 자주 비교되는 모델인 BMW3 시리즈가 미국에서 4만4000달러(약 5742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이다.

올해 테슬라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는 역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례가 없는 일로 꼽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시장 수요 감소에 대응한 전략인지, 비용 절감으로 가능해진 시장 확대 전략인지 의견이 나뉜다. 하지만 테슬라의 이런 행보가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배터리 자동차와 내연기관 차들 사이의 가격 전쟁에 불을 붙였다"며 "그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다른 한 주요 외신도 테슬라가 유럽과 싱가포르에서도 차량 가격을 최근 4∼10% 인하했다며 테슬라의 가격 신뢰도가 깨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프리미엄 가치가 급격히 하락 중이라고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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