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 빠르게 파고드는 ‘챗GPT’ 어떻게 바라볼까

OpenAI 회사가 개발한 챗봇 형식의 인터넷 서비스 ‘챗GPT’는 빠른 속도로 인간의 삶 가운데 파고들고 있다. 최근 책 ‘챗GPT 목사님, 안녕하세요’를 발간한 아신대(총장 정홍열) 교육연구소는 14일 경기도 양평 아신대 채플실에서 도서출간 기념 포럼(사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미래 교회 안에서 챗GPT의 역할에 대한 가능성과 문제점, 활용법 등을 다뤘다.

김규섭 아신대 신약학 교수는 “챗GPT가 생성한 데이터들은 사실인 것과 완전히 허구인 것들의 조합이라는 사실에 직면한다”며 “이런 현상은 기술 발전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챗GPT가 새로운 사유를 개척하는 것에는 역할을 할 수 없다며 한계점을 지적했다. 그는 “챗GPT가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장을 생성할 뿐 이성을 바탕으로 한 가치 판단은 하지 못한다”면서 “도전적 견해나 창의적 대답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수인 아신대 기독교교육과 미디어학 교수는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윤리 교육과 미디어 리터러시(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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