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에 폭발물 던진 용의자, 24세 효고현 男…묵비권 행사"

이보람, 황수빈 2023. 4. 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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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중의원(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위해 방문한 행사장에서 연설대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한 용의자는 효고현 출신의 24살 남성 기무라 류지(木村隆二)다.

15일 오전 11시 30분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폭발음을 야기시킨 물체를 던진 남성이 체포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남성은 이날 범행에 쓰였던 것과 비슷한 폭발물을 한 점 소지하고 있어 경찰이 이를 압수했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간사이 남부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1구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위해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의 행사장을 방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행사장 근처에서 지역 해산물을 시식한 뒤 자민당 공천 후보의 지원 연설을 위해 200~300명의 청중 앞으로 나섰다. 그 순간, 한 남성이 연설대를 향해 통 모양의 물체를 던졌다.

이 물체는 콘크리트 바닥에 굴러떨어졌고, 곧이어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꽃이 튀면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소리를 치며 도망쳤다. 기시다 총리 또한 즉시 안전한 장소로 피신해 무사하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지지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예정된 선거지원 유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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