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대 테너’ 신영조 한양대 교수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3대 테너' 신영조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가 14일 뇌경색 투병 끝에 별세했다.
1943년 9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신 명예교수는 중·고교에서 야구를 하다 장충고 시절 부상을 당했다.
신 명예교수는 박인수(1938∼2023), 엄정행과 함께 '한국의 원조 빅3 테너'로 불리며 1970∼1980년대 한국 가곡 붐을 선봉에서 이끌었다.
신 명예교수는 2001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2005년 재기 독창회를 열고 다시 무대에 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3대 테너’ 신영조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가 14일 뇌경색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0세.
1943년 9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신 명예교수는 중·고교에서 야구를 하다 장충고 시절 부상을 당했다. 당시 병상에서 라디오로 들었던 클래식에 빠져 성악가의 길을 걸었다. 1963년 한양대 성악과에 입학했지만, 고음이 올라가지 않아 군에 입대한 2년간 노래를 중단했다.
신 명예교수는 대학 졸업 후 재차 두각을 드러냈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6년간 유학했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 독창 오디션에 합격했다. 1975년 귀국 직후부터 모교 강단에 서 2009년 2월 정년퇴직 때까지 34년간 테너 김우경 등 400여명의 제자를 양성했다. 1991∼2006년 국내 최초 성악 부문 단독 음악캠프인 ‘신영조 여름 음악학교’를 운영했으며, 1976∼1995년 국립오페라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신 명예교수는 박인수(1938∼2023), 엄정행과 함께 ‘한국의 원조 빅3 테너’로 불리며 1970∼1980년대 한국 가곡 붐을 선봉에서 이끌었다. 신 명예교수는 High-C(3옥타브 도)를 넘나드는 고음의 미성이 장기였다. 그는 ‘MBC 가곡의 밤’ 등 TV와 라디오에도 자주 출연해 ‘진달래꽃’ ‘내마음’ ‘초롱꽃’ ‘기다리는 마음’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 가곡을 널리 알렸다.
신 명예교수는 2001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2005년 재기 독창회를 열고 다시 무대에 섰다. 월간음악 주최 ‘올해의 음악가상’(1983), 한국음악평론가협회 주최 ‘올해의 음악가상’(1996), ‘한국음악상’(1999), ‘백남학술상’(2002), MBC 가곡의 밤 ‘가곡공로상’(2008)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순호 씨와 딸 교진·명진·경 진 씨 등이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며,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文 종전선언' 드디어 지웠다…尹정부, 첫 통일백서 발간
- 이낙연, 조문 와준 의원들과 만찬…일단은 "단순한 감사 인사 자리"
- "더불어 돈봉투당" "돈핵관 송영길"…與, 민주당에 파상공세
- ‘EPL 100골’ 손흥민, 클린스만 앞에서도 포효할까
- [홍종선의 연예단상➇] 조영구 첫 단독콘서트에 김연자·진성이?
-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무죄를 확신한다면 [기자수첩-정치]
- 국민의힘의 반격…'이재명 부부' 사법리스크 부각 여론전
- 수행원 배 씨에게 책임전가 했던 '김혜경'…벌금 150만 원 [뉴스속인물]
- 강남 비-사이드 ‘1번 배우’ 조우진, 이견 잠재우는 ‘볼륨 연기’ [홍종선의 신스틸러㉑]
- ‘오! 대반전’ 홍명보호 원톱, 조규성·주민규 아닌 오세훈…공중볼 경합 승률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