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유출 용의자 군인 체포한 미국... "정보 접근절차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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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밀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 강화를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미 국방부 기밀문서 유출 용의자 체포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우리는 여전히 이 문건의 유효성(the validity)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군과 정보 당국에 민감한 정보의 배포를 제한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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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미국 국방부 기밀문서 유출 피의자 잭 테세이라 체포를 보도하는 <폭스뉴스> 갈무리 |
ⓒ 폭스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밀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 강화를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미 국방부 기밀문서 유출 용의자 체포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우리는 여전히 이 문건의 유효성(the validity)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군과 정보 당국에 민감한 정보의 배포를 제한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안보팀이 파트너 및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법 집행 기관이 기밀문서 유포에 대응하고 조사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별도의 성명에서 "이런 사건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방부 내 정보 접근, 책임 및 통제 절차를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기밀문서 유출에 대해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우려하고 있으나, (유출) 내용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라며 "내가 알기로는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현재(contemporaneous) 상황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기밀문서 유출 피의자인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공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21)를 체포했다.
피의자는 주방위군 군인... 2년 전 '최고 기밀' 취급 허가 받아
AP통신,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테세이라는 체포된 지 하루만인 이날 오전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죄수복 차림으로 수갑을 차고 나타난 테세이라는 판사가 묵비권 행사 등 피고인의 권리를 알려주자 "예"라고 대답했다.
심리가 끝난 뒤 방청석에 있던 테세이라의 아버지가 "사랑한다, 잭"이라고 외치자 테세이라는 "저도 사랑해요, 아빠"라고 답하기도 했다.
FBI는 재판부에 제출한 문서에서 테세이라에 대해 국방 정보의 미승인 보유 및 전송, 기밀자료의 미승인 반출 및 보유 등 2개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테세이라가 지난 2021년 '최고 기밀 취급 허가'(Top Secret clearance)를 받았고, 그 밖의 기밀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테세이라는 작년 12월부터 온라인 게임 채팅 서비스 '디스코드'의 대화방에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기밀문서 유출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기밀 시스템에서 '유출'(leak)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기도 했다.
법원은 테세이라 구금 결정에 관한 심리를 오는 19일 열기로 했으며, 그때까지는 테세이라를 계속 구금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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