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임신 준비 중인데…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해야 할까요?"

이관주 2023. 4.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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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의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유병률은 3~8% 정도로 알려져 있다.

임신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상승 정도와 갑상선자가항체(항TPO항체, 항Tg항체)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오 진료과장은 "임신 중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유산이나 조기분만의 임신 중 합병증 증가와 연관돼 있고, 태아의 신경인지발달 이상의 빈도를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며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고 정상범위로 유지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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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의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유병률은 3~8% 정도로 알려져 있다. 혈중 갑상선호르몬은 정상이나,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정상 범위보다 상승돼 있는 상태로,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어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갑상선 자료사진.

여성에서 흔하고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60세 이상 여성의 경우 15~20%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증상이 없다 보니 종합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임신 준비를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진단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임신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상승 정도와 갑상선자가항체(항TPO항체, 항Tg항체)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오은숙 미즈메디 내분비내과 진료과장은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10mlU/L 이상일 때 갑상선호르몬(씬지로이드 또는 씬지록신) 보충을 시작하게 되고, 갑상선자극호르몬이 4.5~10mIU/L 범위라도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나 피로, 변비, 갑상선비대 등의 증상이 있거나 갑상선자가항체 양성인 경우에는 치료한다"며 "치료를 시작하지 않는 경우에는 2~3개월 뒤 호르몬 수치를 재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오은숙 미즈메디병원 내분비내과 진료과장.[사진제공=미즈메디병원]

임신을 고려하고 있다면 갑상선기능은 더 섬세하고 엄격하게 조절돼야 한다. 갑상선호르몬이 태아의 뇌 신경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태아의 갑상선기능이 성숙하는 시기는 임신 18~20주로, 그전까지는 모체로부터 공급받는 갑상선호르몬에 의존한다.

특히, 임신 중에는 갑상선호르몬 요구량이 증가하고 자가항체의 존재가 유산, 조기분만, 산후갑상선기능이상 등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임신기간 동안 정기적인 갑상선자극 호르몬 수치 확인이 필요하다.

오 진료과장은 "임신 중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유산이나 조기분만의 임신 중 합병증 증가와 연관돼 있고, 태아의 신경인지발달 이상의 빈도를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며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고 정상범위로 유지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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