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난 자매도시 강릉 나몰라라…日축제 간 파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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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유성 유럽 견학을 다녀와 빈축을 샀던 김경일 파주시장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자매도시 강릉은 외면한 채 일본 자매도시 축제에 참여하러 출국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해 3월 동해안 산불로 강릉시가 피해를 봤을 때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모은 성금 740만원을 기탁했으며, 2019년 4월 산불 때에도 성금 1192만원과 생활필수품, 의류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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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유성 유럽 견학을 다녀와 빈축을 샀던 김경일 파주시장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자매도시 강릉은 외면한 채 일본 자매도시 축제에 참여하러 출국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김경일 파주시장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하다노시를 방문하기 위해 전날 출국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하다노시를 대표하는 봄 축제인 단자와 산 입산 축제 개막식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우호 증진과 민간교류 활성화가 추진될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시장의 일본 방문을 바라보는 파주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자매도시인 강릉이 상당한 산불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도 다수 발생한 상황에 일본 자매도시의 축제를 챙기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주시는 지난해 3월 동해안 산불로 강릉시가 피해를 봤을 때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모은 성금 740만원을 기탁했으며, 2019년 4월 산불 때에도 성금 1192만원과 생활필수품, 의류 등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번 산불에 대한 지원 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시장의 강릉 방문 계획과 지원대책 등이 없다”면서 “시장이 귀국하면 협의해 볼 예정”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김 시장은 지난달 유럽의 자원 순환시설 견학을 위해 출국했으나 유명 관광지 방문이 더 많아 빈축을 샀다. 최근에는 파주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수영장에서 ‘황제 강습’을 받은 것이 알려져 비판을 들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고준호(파주시 제1선거구) 의원은 김 시장이 규정을 무시하고 관용차를 교체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고 의원은 “관용차량은 구입 8년 주행거리 12만㎞를 초과했을 때 교체할 수 있는데 김 시장은 구입 4년도 되지 않은 관용차를 바꿨다”며 “1억원가량의 최고 등급 차량을 특별주문했다”고 주장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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