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뒷심' SK, 또 역전 드라마 쓰고 1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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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또다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를 73-68로 이겼다.
SK가 적지에서 2승을 싹쓸이하고 3차전이 열리는 '안방' 서울로 올라갈지, 아니면 LG가 반격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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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 자밀 워니가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 KBL |
프로농구 서울 SK가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또다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를 73-68로 이겼다.
SK는 10점 차 이상 열세를 뒤집고 적지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50회 중 39회로 78%에 달한다.
10점 차 이상 열세 뒤집은 SK... 78% 확률 잡았다
SK는 정규리그 마지막 9경기를 모두 이겼고, 전주 KCC와 격돌한 6강 플레이오프도 3전 전승을 거두며 최근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 걸쳐 13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2, 3차전은 각각 15점, 16점 차로 지고 있다가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도 SK는 3쿼터 한때 31-42로 11점 차까지 지고 있었다. LG의 압박 수비에 막혀 턴오버가 속출했다. LG는 SK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부터 경기의 흐름이 달라졌다. 자밀 워니의 골밑 돌파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한 SK는 김선형과 최부경까지 득점이 살아나며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추격을 이끈 워니는 3쿼터 막판 48-47로 역전에 성공하는 덩크슛을 꽂아 넣기도 했다.
52-49로 3점 차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이한 SK는 워니가 꾸준하게 득점을 올린 데다가, 최성원이 결정적인 3점슛까지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73-57까지 달아나자 SK는 체력 안배를 위해 김선형, 최부경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승리를 예감한 SK는 경기 템포를 줄였고, 반면에 LG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1득점을 몰아치며 추격에 나섰으나, 남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 프로농구 서울 SK 최부경 |
ⓒ KBL |
올 시즌 정규리그 외국인 선수 최우수 선수(MVP) 워니는 28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SK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LG의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지자 골밑은 워니의 독무대였다. 여기에 최부경이 16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SK가 골밑 대결에서 LG를 압도했다. 외곽에서는 최성원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에 LG는 마레이 대신 급하게 데려온 레지 페리가 17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리바운드가 고작 5개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2.5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1위에 오른 마레이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핵심 득점원인 이재도와 이관희가 각각 4득점, 6득점에 그친 것도 뼈아팠다. 오히려 단테 커닝햄과 김준일이 각각 12득점, 11득점을 올리며 나은 활약을 펼쳤으나 승패를 뒤집을 만큼의 위력은 아니었다.
SK로서는 기대 이상의 편안한 승리를 거두면서 한결 여유있게 2차전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에 LG는 워니에 대한 수비, 이재도와 이관희의 득점 부진 등 많은 숙제를 떠안은 1차전이었다.
두 팀은 16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SK가 적지에서 2승을 싹쓸이하고 3차전이 열리는 '안방' 서울로 올라갈지, 아니면 LG가 반격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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