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일성 생일 111주년 맞아 야간 무도회 등 명절 분위기
이해준 2023. 4. 15. 08:35
북한이 이른바 ‘태양절’이라 칭하는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 111주년을 맞아 김일성 광장에서 야간 무도회를 여는 등 명절 분위기를 내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태양절 당일인 15일 “19시 30분부터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는 태양절 경축청년학생들의 야회 및 축포 발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태양절을 앞두고 최근 인민예술축전과 사진전람회·미술전시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분위기를 띄웠으며, 이날 기념우표도 발행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행사 규모가 축소된다. 북한은 105주년, 110주년 등 5년 단위로 행사를 성대하게 치른다. 지난해는 110주년으로 김일성광장에서 경축 대공연 '영원한 태양의 노래'가 열렸다. 올해는 대공연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태양절 100주년·105주년이었던 2012년과 2017년에 기념 열병식을 열고 경축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110주년이던 지난해에는 열병식은 개최하지 않았으나 경축 중앙보고대회와 평양시 군중시위에 참석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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