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커지는데 교통은 지옥”…김포 단기·장기 대책 병행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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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에 이어 콤팩트시티 개발 등으로 김포의 도시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 교통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김포공항까지 운행하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가 높은 만큼 당장 실행 가능한 단기대책부터 교통망 확충을 위한 중장기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이른 아침 국토교통부는 김포시, 유관기관 등과 함께 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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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2 콤팩트 시티 맞춰 GTX·5호선 확충 중요하지만
당장 버스·안전요원 투입 등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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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에 이어 콤팩트시티 개발 등으로 김포의 도시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 교통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김포공항까지 운행하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가 높은 만큼 당장 실행 가능한 단기대책부터 교통망 확충을 위한 중장기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이른 아침 국토교통부는 김포시, 유관기관 등과 함께 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서도 후보 시절 골드라인을 탑승하시고 GTX-D 개통과 5호선 김포연장을 공약으로 선택했고 당선 후 국정과제로 포함시켰다”며 “김포시청에서 개화역, 김포공항까지 셔틀버스(70번 버스)를 쾌적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5호선이 연장될 때까지 무제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은 172명인데…350명 넘는 승객
2량으로 운행하는 경전철 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으로 안전사고에 취약하다. 철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골드라인의 일부 구간 혼잡도는 241%에 이른다. 172명이 정원인 열차 한 량당 350~400명의 승객들이 탑승한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11일에도 승객 2명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압사와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경전철 특성상 2량을 4량으로 운영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며 열차 추가 투입도 내년 9월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버스 증차·승객 분산·안전요원 투입 시급
콤팩트 시티 입주 맞춰 교통망 확충
김포시와 국토부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에 전세버스를 활용해 70번 시내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에 김포공항까지 버스 전용차로 지정을 촉구했다. 전세버스 투입은 다음 달 초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김포의 도시개발과 함께 교통망을 확충해 근본적으로 병목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인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5호선 연장과 GTX-D노선의 개통이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김포시 마산·운양·장기·양촌 일대 약 731만㎡를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 공공택지로 지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약 4만6000가구가 오는 2027~2030년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유정훈 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버스 전용차로를 마련한다고 해도 정류장 설치 등 공사가 필요하다”며 “서울시와 전용차로 지정이 협의 되는대로 차선을 도색하는 방식으로 임시로 전용차선을 만들어 버스를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전용차로가 마련되면 버스도 지하철 못지 않은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또 당장 내일부터 직원을 배치해 승객이 붐비면 승강장이나 승차를 제한하고 20~30분 더 일찍 나와 지하철을 타도록 홍보해 승객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GTX-D노선과 5호선에 대해서는 “사업이 빠르게 추진돼야 한다”며 “5호선은 패스트 트랙으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신속하게 진행했을 때 이르면 2030년쯤 콤팩트 시티 개발과 맞춰 개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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