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혼잡 막아라” 버스전용차로 확대·셔틀 대거 투입

김혜지 2023. 4. 15.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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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추가 지정하고 출퇴근 시간대 셔틀버스를 대거 투입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김포골드라인 혼잡 체험을 하고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을 잇는 GTX-D 개통과 5호선 연장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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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출퇴근 관련 긴급 대책회의
원희룡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개통 등 최대한 앞당길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열린 김포 골드라인 혼잡완화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추가 지정하고 출퇴근 시간대 셔틀버스를 대거 투입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김포에서 강남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개통은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의는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지난 11일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자 대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원 장관은 “김포시 관할인 고촌-개화는 버스전용차로로 지정됐으나 서울시가 관할하는 개화-김포공항은 지정돼 있지 않다. 김포골드라인 대체 수단으로 출퇴근 시간에 많은 버스를 제공하지만, 차량 정체가 일어나 시민으로선 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 없다”면서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대해 즉각 전용차로 지정을 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서울시는 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대광위(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김포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해 버스전용차로가 조속한 시일 내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증차, 노선 신설, 환승센터와 편의시설 개선 등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김포시 고촌역·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직행하는 셔틀버스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원 장관은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되면, 출퇴근 셔틀버스를 시민들이 지금보다 쾌적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5호선 연장 전까지 무제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교통 전체를 책임진 주무 부처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지 장관이 직접 현장 파악을 하고 관계자들과 대책을 숙의해 공급 대책을 건의해달라고 그제(12일)와 어제(13일) 연속 특별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김포골드라인 혼잡 체험을 하고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을 잇는 GTX-D 개통과 5호선 연장을 공약했다. 원 장관은 “GTX-D 기본개념 연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고 5호선 연장도 정상 궤도로 추진 중”이라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 해결 TF’를 구성하고 철도운영기관과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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